[명사] 어렵고 고된 일을 겪음. 또는 그런 일이나 생활.
▶갖은 고생
▶고생 끝에 누리는 기쁨
▶고생을 겪다
▶객지에서 고생이 많다
▶고생을 모르고 자라다
▶고생을 낙으로 삼다
▶날은 저물고 깊은 산속이라 길을 찾느라 고생이 극심하였다.
▶할아버지는 지병 때문에 고생이시다.
▶그는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갖은 고생을 겪어 왔다.
고생이란 게 뭘까?
- 그냥 참는 게 고생일까?
- 더 나은 길을 찾아 눈에 불을 켜고 삽질을 하는 게 고생일까?
글쌔…
난 절대적으로 후자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 그 반대일 경우도 있을 지 모르지만 후자 없는 전자는 없다고 생각해 왔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굽힘 따윈 없다.
알바 건을 예로 고생 하기 싫어서 도피한다는 소리를 이번에도 들었다.
시급 가지고 저울질 하고,
아프다고 결정 난 거 뒤집고,
일 골라서 할라 그러고…
고생 해봐야 정신 차린다고 하면서 편하려고만 한다는 것 같다.
확실히 내가 봐도 너무 저울질도 했고, 확정을 뒤집어 엎으면서 아는 분 난처하게 만든 건 확실히 내 실수다.
아니, 개념이 없는 짓이었다.
더위 먹고 헛질 한 건 사실이지만,그치만 그 행동이 편하려고 한 짓은 아니었는데…
난 적어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 땐 나름대로 아프면 안 된다는 외국인으로서의 본능이 앞 선 것도 강했고,
짜증이 하늘을 찌를 더위 속에서 죽도록 아프기도 했었고…
…
(굳은 마스카라도 녹이는 더위)
변명으로 들릴 지 모르겠지만 진짜 외국에서 전에 아팠던 후유증으로 아프면 불안하단 말이오.
-ㅅ-
난 진지하게 이대로 한국에 돌아가게 되는 건 아닌가 고민했단 말이오.
난 그렇게 생각한다.
더 좋은 길이 있고, 더 나은 방향이 있다면, 무리를 해서라도 유턴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 무리가 고생이라고 생각하고, 더 나은 방향을 찾지 않고 그저 한 우물만 파는 인내는 그저 외곬수일 뿐인 것 같다.
무리 해서 바른 길을 찾으려 하는 것.
꺽여도 내가 맞다고 확신 하는 것을 잡으려 하는 것.
동선의 최소화, 에너지 낭비의 최소화로 최대한 내 목표로 가는 길을 터 주는 것.
그런 게 고생이라 믿고 있다.
뚜렷한 확신도 없이…
목적은 있지만 이게 제일 나은 길이라는 보장도 없이…그저 참고 열심히 하면 되겠지?
그건 좀 아닌 것 같은데.
나랑 생각이 다른 걸까?
그저 열심히 하는 건 길잡이가 있는 학생 때나 통용 되는 말인 것 같다.
우린 사회에 나왔고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는다.
그렇다면 고생이란 건 그저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얼마나 더 쉬운 길이 있는지 찾아서 그 일에 메달리려 노력하는 게 고생이 아닌가 싶다.
아직 20대니까.
그저 열심히 하기엔 아까운 20대니까…
물론 그 길을 이미 10대 때 끝내고 20대에 찾은 사람들은 미리 인내로 참아 가면 된다.
하지만 난 그렇질 못 하니까.
하나에 메달려서 그 길을 목적지 까지 파는 거…
왜 돌아가는 길을 택해야 하는 거지?
이 길이 아니라 다른 길이 있는 걸 아는데…
목적지 까지 가는데 초반 고생은 더 하더라도 지름길이 있는데…
글쌔…
내가 생각하는 20대의 고생이란 그렇다.
목적지를 정해 놓고 달리는 것.
달리기가 고생의 중점이 아니라, 어떻게 달리는 것이 현명한가를 찾는 것이 20대에 해야 할 고생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좀 늦게 출발 한 30대에서 20대에 내린 결론을 들고 달리기를 시작하는 거라고 믿는다.
30대 까지 가는 길엔 몇 번의 여름이 더 남았고,
그 만큼의 아니 그 보다 큰 시련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나의 일본 생활.
그래 나 고생하러 왔다.
하지만 나 일하러 온 거 아니다.(돈이 목적이 아니란 소리)
일하려면 일본 오지도 않았다.
한국에 일자리 쌔고 쌨다.
내가 찾고 싶은 것.
20대의 감각이 느낄 수 있는 두근거림.
더러워도 참고 일 하는 것과,
획기적인 경영 지식을 가진 나만의 멘토가 될 만한 마인드를 가진 사람 밑에서 죽어라 일 하는 것.
두 가지 중에 무엇을 선택 하는 것이 좋을지는 눈에 보이는 답인 것 같다.
내게 꿈이 있다면 그 만큼의 현실이 중요한 거니까.
편한 현실이 아니라, 그 꿈에 가는 가장 빠른 길을 찾는 힘겨움이 중요한 거니까.
그러고 보면 이런 블로깅을 하면서 생각의 차이에 대해 고민하는 것도 20대의 고생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고생(苦生) 보다는 청춘(靑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