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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2/27 두 번째 홀리데이. (8)

0번 째 홀리데이엔 외국인 등록증을 만들고 우체국에 갔었다.(사장님과 함께)
(쉬지 못 했으므로 홀리데이라고 안 친다)
첫 번째 홀리데이에는 스마텔 때문에 우체국에 갔었다.(소상 씨와 함께)
두 번째 홀리데이에는 첫 급료를 넣으러 우체국에 갔다.(사장님과 함께)

난 다음 주에도 우체국에 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사실 이번 주에는 무조건 앉아서 컴하고 놀고 책이랑 놀 예정이었다.
근데 틀어진 것이 아니라 우연히 전날 급료를 받고 큰 돈 현금으로 쥐고 있으니 불안한 와중에,
사장님이 '내일 한국에서 남자 분이 한명 와요'라며 공항에 간다길래 빌붙기 1회 이용권을 사용했다.
요거이 나의 첫 급료//ㅅ//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을테다.
초낸 열심히 일하고 너무 피곤해서 만날 (-_-)요 표정으로 살았는데.
초 행복.
역시 돈이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왕창 모아서 3개월 뒤엔 열라 놀다가 1년 뒤에 거지가 되서 한국에 돌아갈 거다.

그나저나 사진에 손이 벌건 것은 설겆이를 하도 자주해서 손이 통통 트려고 저러는 거다.
괜찮아 나에겐 질기고 오래가는 일본 고무장갑과
뉴트로지나 핸드크림이 있으니까!
(근데 사진에 약간 보이는 건 정작 바셀린 핸드크림)
스시히로바에서 일할 때 추석 선물로 받은 도브셋트에 들어 있던 놈이다.
참 유용하게 썼다.
만세 스시히로바!(갑자기 왠 찬양이야!)

오늘 무조건 쉬고 싶었던 이유가 감기 기운 때문이었다.
콧물 질질 기침 팍팍 머리 어질 상태가 되어서 자고 싶었지만 난 돈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했다.

우체국을 들렀다가 공항 가서 너 씨를 마중나갔다가,
공항에서 한국인 3인방을 다 만나고.
너 씨랑 사장님이랑 돈까쓰를 먹으러 갔다가,(이거 캐 맛났다!)
우리 싸장님이 운영하시는 사쿠라노백화점 하나노 마치 라는 가게에 잠깐 들러서 앉아 놀다가,
저녁 밥 거리를 사러 쇼핑 촘 뱅뱅 돌고 왔더니 헤롱헤롱 모드.

그래서 저녁 먹고 일찍 들어 가려다가 전무님 한테
목이 너무 아파서 그런데 포트 촘 빌릴 수 있을까요? 했더니
한상 가득 차려주셨다.
포트는 멀리 있어서 걍 안 찍었다.
감기에 좋다는 '아오모리 사과'는 사장님의 강추였다.
(진짜 좋을까?)
'저 감기 기운이 있어서 먼저 내려가 볼게요'라고 말하려는데
'저 감기 기운이…'까지 말했더니 사장님이
'감기 기운이 있어서 아오모리 사과를 먹어야 겠다고?'하시더니
사과를 가져 오셨다.

그리고 저 커다란 배 만한 오렌지 같이 생긴 신비의 물체는 손님이 선물로 사온 물건이었다.
오렌지과 물건. 쓰면서 달다.
감기엔 역시 비타민C다.
저건 챙겨 먹어야겠다.
그리고 옆에 푸딩은 챙겨주시는 겸사겸사 전무님이 챙겨 주신 일본 국보급 푸딩이다.
훗.
뜨신 물만 필요했을 뿐인데 각종 차에 주전자에 과일에 디저트에 왕창 받아 내려왔다.
1층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것 뿐인데.
*-_-*

이 곳 인심은 정말 아름다워 눈물이 다 날 지경이다;ㅅ;
아힝 햄볶아;ㅂ;

내가 스노우보드나 스키만 탈 줄 알면 정말 평생 여기서 살고 싶을 것 같다.
배워 볼까 싶기도 하고, 음…. 하아~

여기서 만난 한국인 4명에게 있어서 세상에서 가장 신비한 생물은,
OOOOO에 살면서 스키와 보드를 즐기지 못하는 '나'라는 생물 일 것이다.-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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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el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