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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금요일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공연!

오늘이 바로 가는 날!!!
기대된다!

주주클럽 2주년 기념여행 때 언니가 갑자기 바이올린선생님으로 부터 오케스트라 공연 티켓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우리보고 같이 갈 생각 있냐길래 당연히 찬성+_+

어떤 공연인지 모르고 그냥 공연이라 좋아라 했는데 집에 와서 알아보니 꽤 가격이 비싼 공연이었다.ㅠㅠ
이걸 공짜로 봐도 되나 싶었다.
언니의 바이올린 선생님께 축복을!!!;ㅂ;

일단 오늘 저녁이니까~후기는 다녀와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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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elsea!!

8월 10일 월요일.
이병헌이 출연했다는 지아이조를 보고 왔다.

첨엔 아무생각없다가.
소식통들에 의해 조금씩 정보를 접하면서 단지 '이병헌이 멋있다'라는 말에 혹해서 영화를 보러 갔다.
정말 말 그대로 멋진 남자에 오랜만에 홀릭해보고 싶어서였다.

가장 좋은 자리에 앉아 영화 관람을 시작.
영화를 보는 내내 들은 생각은…
'으음 CG가 맘에 안들어어어어어어어엇!'
이었다.
영화를 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보는 이에따라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사실 그렇게 나쁜 CG도 아니었다.
근데 내가 영화를 볼 때
 화면(색감) > 음악 > 시나리오 >>>>>>>>>>>>>> 연기자들 외모
순으로 보기 때문인지 안 그래도 영어를 못 알아 들어서 자막을 읽는데 할애하는 시간이 많은데 화면도 그닥이니 약간 불만스런 시간이었다.
게다가 단 한 순간도 자막 읽느라 보지 못 하는 화면이 아깝지 않았다. ㅠㅠ
자막 보면서 봐도 충분하다 정도…
그냥 내 눈에 만족스럽지 않은 화면이었나 보다.
결코 대충 만든 화면이 아니라는 것을 거듭 강조한다.

어린시절 회상 장면에서 이질감이 느껴지는 부분도 멍때리게 만들었다.
서양인 입장에선 한.중.일 3개국 찍어 놓으면 다 똑같아 보이겠지만 한국인인 나는 커다란 이질감을 느끼게 하는 장면이었다.
뭐 우리도 동남아 사진 찍어놓고 구분 못 하는 거와,
유럽 어느나라 산골 마을을 찍어놓고 이게 영국인지 스위스인지 모르는 것과 같겠지.
그래도 영환데 좀 신경 써 주지…싶은 아쉬움이 남았다.
이병헌이 출연한다면 한국인도 많이 볼텐데…아쉽다.
한쿡인 무시하늬?<-억지

영화를 보고 난 지 3일이 흘렀다.
근데 정말 희안한 현상이 일어났다.
누군가 내게 '지아이조 재밌어?'라고 묻는 다면,
나는 당당하게 '이병헌이 멋있어, 꽤 볼만 해'라고 할 것 같다.
저 영화 뭔가 특별하다.
진짜 뭔가 있어도 있는 거다.
보는 내내 '이병헌이 뭐가 멋있어! 찌질이 만년 2인자잖아!'라고 생각하면서 봤는데…
3일 지나니까 영화의 기억이 살짝 가라 앉으면서 뜰 부분만 뜨고 있다.
 1위 이병헌이 멋있다.
 2위 완소 베로니스.
 3위 후편 나오면 봐야지.
 4위 지아이조 재밌다.

이 영화…
알고싶다.

후기가 후기가 아니고, 영화를 본 게 본 게 아니고, 영화를 본 건지 만 건지 모르고.
나도 모르고 너도 모르고 나의 다이어리 첩에 꽂힌 지아이조 티켓이 나를 보고 웃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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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elsea!!
친구랑 같이 보테로 전에 가게 되었다.
덕수궁 미술관 2시 거기다 일요일…
지금은 방학기간.
불안불안한 마음으로 갔는데,
덕수궁에 수문장교대의식 때문에 사람이 밀려서 그렇지 미술관 내가 그렇게 붐비지는 않았다.

친구 씨는 오디오를 빌리고,
나는 그냥 들어갔다.
오디오를 들으면 분명 좋겠지만 난 그냥 내 기분대로 보는 게 좋다.
음악과 미술 쪽에 내가 전문가가 아닌 이상 나에게 주어진 최대의 특권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음정 박자 무시하고 노래를 할 수 있는 자유도,
메조포르테가 어쩌고 저쩌고 칸타빌레가 어쩌고 저쩌고…
그런 거 다 몰라도 내가 들은 그 음악을 내 느낌대로 표현할 수 있는 자유.
콩쿠르가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미술도 마찬가지로 대입을 치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느끼고 싶은 대로,
내가 상상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진다고 생각한다.
내 멋대로 상상하고 내 멋대로 감상하기…
그게 일반인 관람객에게 주어진 최고의 자유가 아닐까?
내가 그 자유를 느끼고 싶어서 가는 곳이 공연장과 미술관이다.
^▽^)/

물론 들으면서 보는 사람들은 그들만의 자유로 느끼는 것이 다를 것이다.
각각의 개성이 다르듯.
각각의 감상법이 다르고, 각각의 받아들임이 다른 것이다.

페르난도 보테로의 그림은 대체로 근 10~15년 사이에 그려진 최근 그림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 사람이 뭔가에 빠져있던 그림 한뭉탱이 한뭉탱이 한뭉탱이가 와서,
약간 지루한 감도 있었다.
그치만 역시 감각적으로는 참 매력적인 그림들이었다.
다 하나하나 엽서로 소장하고 싶어지는 그림들…
항상 옆서로 살 그림들 몇 장을 찍어서 보곤 하는데,
보테로전 엽서가 그다지 많지가 않았다.
게다가 정물이랑 고전미술 모작? 카피? 따라서? 여튼 그 그림을 원했는데…
다 팔린 건지 애초에 굿즈가 얼마 없었던건지 원하는 그림이 거의 없었다.
특히 모나리자 사고 싶었는데…
액자나 일반 가구, 혹은 방에 놔 둘 물건으로는 사고 싶지가 않았다.
엽서만 사서 차곡차곡 사이즈 맞게 모아두는 게 좋은데…
집안 컨셉에 맞지 않게 뜬금없는 물건 놓긴 싫고…

여하튼 굿즈는 뭐 뒤로 하고 좋은 작품 많이 봐서 기뻤다.
모든 질감을 풍성하게 표현하는 풍성질감.
상당히 인상깊었고, 너무 예뻤다>_<)/
뒤에 가서는 서커스의 코끼리 라던가 호랑이의 질감을 약간씩 표현해 놔서 그것도 재밌었다.
왜 그건 풍선질감으로 안했을까…
사실 전부 풍선질감으로 해도 재밌을 것 같았지만, 이 것도 이 사람의 스타일 변화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가장 최근 그림이니까…
아직은 나도 모르지.
아직 살아계신데 한낱 일반인 따위가 뭐라고 말하겠어. ㅡ_ㅡ)y~

그림에서 풍겨지는 그 사람의 풍부한 색감이 부러웠다.
나는 색깔을 너무 못 써서 콤플렉스가 있었다.
미대의 색채학 수업에 들어가기도 하면서 색채 감각을 늘려보고 싶었지만 센스는 여전히 꽝이다.
풍성한 그림에서 풍겨나오는 풍부한 색감은 적절한 보색대비와 귀여운 색채의 대비를 이용하여 굉장히 눈을 즐겁게 해줬다.
그 사람 그림만 쭈욱 늘여놓고 이야기 책을 만들면 아이들 교육에 좋을 것 같다고 느낄 정도로 색채 감각이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ㅠ▽ㅠ
놀라운 색감의 세계…
나도 좀 나눠 주오…(노력을 하렴)

여하튼 작품 잘 보고 나왔다.
신나게 기다렸던 기나긴 줄 만큼 즐거움이 가득했던 기획전이었다.

즐거운 문화생활.
상상만 해도 커피가 땡기는 이 날.
아, 오늘 스타벅스 공짜날인데 나가기가 싫다.
스타벅스 너무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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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더라, 2007년인가 2008년 정도 일드였던 것 같다.
그 때 조금 보다가 재미없다며 던져뒀던 드라마…
내가 드라마를 안 가리고 보는 것은 아무거나 다 좋아하는 게 아니라 시기에 따라 좋아하는 스타일이 돌고 돌아서 그런 것 같다.
이 시기에 딱히 이런 스타일의 드라마가 땡기진 않았던 걸지도…
검색해보고 재밌는 일드 라길래 다운 받았으나, 그 때 한창 드라마가 진행 중일 때라 3편 정도 보고 더 일주일을 기다려 가며 볼 마음은 안 생겼다.
그래서 잊고 있던 것이 최근에 말이 많이 나오는 '건어물녀'에 대한 글을 읽다가 이 드라마가 생각나서 보게 됐다.

그냥 몰입해서 보는 것도 아니고 언니컴의 넓은 모니터를 이용해 딴짓을 하며 보던 것이 어느새 전체화면으로 만들어 보고 있었다.
아예 1화부터 끝까지 다시 봤는데 그 땐 왜 이게 재미가 없었는지 모르겠다 느껴질 정도로 재미있게 봤다.
사실 처음 볼 때 '어딜 봐도 마코토란 녀석 보다 부장님이 더 낫구만!!!!!!'이라면서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안 봤던 것 같다.
지금은 테시마 마코토역 한 배우도 참 잘 생겼는데, 그 땐 뭐 저런 평범하게 생긴 녀석이 킹카로 등장하는 지 이해가 안 갔었다.

왠지 공감가는 모습들도 많고…
부장님은 너무 멋지시고*-_-*
수트가 어울리는 그대!

게다가 비즈니스 일본어가 꽤 많이 나와서 귀에 익히고 싶은 비즈니스 일본어 초보이신 분들은 애용하시면 좋을 것 같다.
알아도 잘 안 쓰는 말이라 입에서 잘 안 나오는게 비즈니스 일본어라…후훗

요샌 일드보다는 한국 드라마를 더 좋아해서 일드를 너무 멀리했던 것 같다.
일드가 요새 좀 주춤한 건 사실이라*-_-*
좋아하는 특정 배우가 있다면 그 배우 때문에라도 보겠는데 특별히 일본에 좋아하는 배우가 없다.
'뭐 굳이 꼽으라면 야마삐?'
라고 말했다가 일본에서 '너도 쟈니스계 구나'라는 말을 들었다.
사실 뭐 그렇게 생각하던 말던 상관은 없지만 쟈니스 잘 몰라서…
부담스러운 오해였다.
여튼 요샌 무슨 일드가 재밌는지 어디 추천도 없고…
님들하 일드 추천촘!!!!

어렸을 때 부터 자기세계가 좀 강해질 만한 환경에서 자란 나라,
일본에 갈 때 부터 부단한 노력을 했었다.
세월아 내월에 사람들이랑 같이 있으면 없어질 것 같던 것이 그게 내 노력이 아니고서야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을 알은 지라…
자기세계를 많이 없애게 된 일본 생활에 감사하고 있다.
아무래도 그런 4차원적 요소가 많이 업어졌기 때문에 그냥 웃으면서 저 드라마를 즐길 수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그나저나 드라마니까 세트니까 다 만들어 진 것이겠지만,
그 드라마에서 나온 회사의 풍경이나 OL들의 생활 그리고 주인공들의 집이 무지무지 부러웠었다.
저런 집에 살고 싶다…
'저런 집에 살면 나 같아도 집순이 되겠다'란 생각이 들 정도…
게다가 회사의 모습은 또 날 자극하게 만든다.
휴우~ 나도 저런 멋진 OL이 되고 싶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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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누아르전 보는데 급 날라온 문자.
드림걸즈 할인이벵이 있다며 갈거냐는 문자였다.
당장 OK문자를 날리고 기대에 부풀어 다녀왔다.

드림걸즈에 대한 건 잘 몰랐고,
그냥 매일 지나가던 건물에 항상 붙어있었다는 것 뿐이었다.
태혜지에 땡철이 엄마가 나온다는 거랑…

할인이벵 자리라 고개가 좀 아픈 자리였지만 그래도 작은 공연장이라 어디든 잘 보여서 좋았다.

집에서 가깝다고 화장은 커녕 옷도 장보러 다녀온 옷 고대로 입고 가려니까 언니가 바지만은 갈아입어 달라며(색 바랜 면반바지는 좀…) 애원하길래 갈아 입고 갔다.
동네 마실 가는데 왠 코디냐며 툴툴대고 갔는데 갈아 입고 가길 잘 한 것 같았다.
흐흐.
뭐지 이 극강의 코디 차는…
아마 관계자들은 나 처럼 입고 오는 애들 때문에 물 흐린다며 싫어했을지도…
이래서 할인 행사 하면 안 된다는 소리가 오고 갔을지도…
후훗.

뮤지컬은 항상 기분이 좋아지게 만든다.
생생한 음악과 스토리가 함께 해,
그 스토리 속에 푹 빠지게 만들어 준다.
관객과 가까이에서 호흡하는 공연장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배우들의 표정하나하나에서 감정을 고대로 느낄 수 있었다.

예헤~
만날 지나가면서 봐야지 생각만 하던건데 언니 덕분에 싸고 재밌게 잘 보고 왔다+_+)/
생유베리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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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더운데 가족구성원 중 한 명이 춥다고 에어컨을 못 켜게 해서 잠을 좀 설쳤다.

6월 초 부터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안 간 르누아르전 생각이 났다.
대학교 방학 전에 가야지 하다가 어느새 모든 대학은 방학이 시작했고,
슬슬 저글링(학교 숙제로 온 학생들이 그림은 안 보고 열심히 제목만 적는 모냥을 일컬음)들이 몰려올 7월.
위기감이 느껴져 아침에 눈을 뜨면 당장 나가야지 생각했다.

아침 7시 기상.
쏴아아아아아아아 (비가 쏟아지는 소리)
우르르르르르르릉 (벼락 소리)
쿠카카카카카카캉 (벼락이 떨어지는 소리)
번쩍번쩍번쩍번쩍 (번개가 번쩍 하는 모냥)
쩌어어어어어어억 (하늘이 찢어지는 소리)



에라이!!
그냥 말기로 했다.
가족 구성원들 하나 둘 일터로 향하고 또 멍하니 취업 싸이트를 돌아다니 던 중.
모니터를 보며 의미없이 딸깍 거리던 마우스를 잡은 오른 손에 태양의 따스함이 느껴졌다.
아니 이건!!!!
태양이 아닌가!
나는 당장 일어나서 화장을 하고 곱게 차려 입고 시청을 향할 준비를 했다.
그러던 중 어머니께 '혹시 함께 가실래요?'하고 물었더니 같이 가자신다.
사실 안 가실줄 알았는데…
엄마랑 함께 추억이 있는 그림이 왔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가신다고 했다.

르누아르는 초등학생 때 가장 좋아했던 화가였다.
집에 명화집이 있었는데 누가 사다준 것도 사온 것도 아니고 어디선가 겟 한 물건이었다.
정말 멀쩡한 책인데 예쁜 그림들도 잔뜩 있고 해서 우리집에서 서식하게 되었다.
그 책은 고전 이전부터 근대 직전까지의 서양 미술품이 실려있었다.
그 중 나는 르누아르의 그림을 가장 좋아했었다.
그 때는 이 사람이 인상파 화가인지 작가가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모르고 그냥 행복한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그림이 좋았다.
그 중 '피아노 치는 여인들'이라는 그림을 가장 좋아했었다.
매일 펼쳐서 보곤 했는데…
어머니도 그 그림을 기억하시곤 함께 가시게 된 거다.

화창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방에 우산을 챙겨들고 나섰다.
어머니는 화창해졌다며 빨래를 옥상에 너시고 함께 나섰다.
햇빛에 타지 말라고 피부에 선크림을 듬뿍 바른체…

날씨가 기분이 좋아서 역 까지 흐물흐물 걸어갔다.
7월의 날씨가 이렇게 기분이 좋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는데…
였는데!!!!
그런데!!!!!!!!!!!!!!!!!!

강변역을 지나면서 부터 갑자기 폭우가!!!!!;ㅂ;
아침 부터 세탁기에 돌아간 빨래들에게 명복을…▶◀
시청역에 도착해서도 비는 어지간히 쏟아지고 있었다.
우산은 하나밖에 없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서 있다가 엄마가 이왕 이렇게 된 거 비가 좀 덜 올 때 까지 상가 구경이나 하자신다.
우리 엄만 천재다.
그렇게 옷 구경 하고 와플 사먹고 하다가 왠지 지하로 내려오는 사람들의 우산에 빗물이 좀 적어 보이길래 올라갔다.

비가 조금 내리고 있었지만 걸어 올라갈 만 했다.

전시관에 들어섰을 땐, 그래도 비가 온 덕분에 사람이 별로 없었다.
이런 대작가의 기획전이면 언제나 줄을 빙글빙글 서서 들어가는데 티켓만 사고 바로 들어갈 수 있을 정도였다.
기분 좋게 들어갔더니 저글링들이 열심히 적느라 볼 수가 없었다.
뭐 작품은 아니었고 초반부에는 사진이 걸려있었다.

그냥 대충 보고 연혁 앞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언제나 그랬듯이 뛰어 넘고 작품부터 보러 갔다.
조금 극적인 전개를 위해 뒤에 있을 줄 알았던 피아노 치는 여인들이 초반부터 나왔다.
;ㅂ;
이 작품을 실제로 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그것도 한국에서;ㅂ;
시립미술관은 언제나 날 실망시키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얼마 안 되게 제대로 된 기획전을 하는 곳일지도…
(아니, 구라낚시 광고를 안 하는 유일한 미술관이려나…)

엄마랑 같이 쭈욱 둘러 보는데 사람에 치이지 않아서 편했다.
초반엔 저글링님들과 왠 아줌마가 매너없게 사람 앞에 서서 뒷통수 구경을 3연타 시켜주는 바람에 화낼 뻔 했지만…
↑승질 내기 직전에 알아서 가더라. 뒷통수가 뜨거웠나!

유명한 작품들도 많았고, 오르세 미술관 등등 프랑스 곳곳과 세계 여러 나라 미술관에 소장된 그림들이 출장을 온 것을 보고 감탄했지만 특히 개인소장품이 많이 와서 고마운 전시회였다.
ㅠ▽ㅠ그냥 쳐 울 뿐…

쭈우욱 돌고 감동에 쳐 울면서 전시회장을 나와 엽서 두 장을 샀다.
하나는 내꺼 하나는 자랑질용….

재밌게 봤는데 나오니까 엄청 피로가 몰려왔다.
다리도 아프고 해서 외식을 먼저 권한 어머니께 그냥 집에 가자고 권했다.
전시회 많이 다녔지만 이렇게 다리가 끊어지게 아픈 건 처음이었다.
이렇게 즈질 체력이 되었던가 싶어서 또 다시 운동에 대한 필요성이 가슴에 와 닿았다.
며칠 전 진주 사는 사촌동생이 '진주로 용양 오라'며 날 할마시 취급한 기억이 새록 새록…

하지만 동네역이 도착하니 왠지 집에 다 온 기분에 장까지 보고 돌아왔다는 전설적인 오늘의 이야기. 헤헷.

휴우…
돌아오는 길에 서태지 8집 사올라 그랬는데 깜빡했다.
깜빡했던 걸까 다리 아파서 안 간 걸까…
그냥 인터넷으로 사야지.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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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할인…

금요일 저녁,
언니가 급 조조 약속을 잡았다.
사실 금요일 저녁에 좀 기분이 안 좋았다.
그래서 '언니 혼자 가버려!'라고 앙탈을 부리려던 계획과는 달리,
나는 쫄래쫄래 언니를 따라 나섰다.
그도 그럴 것이 난 언니가 무섭다.
게다가 토요일 아침이 되자 난 어제 기분이 나빴던게 이미 사라져있었다.
당연하다.
언니 때문에 화 난 게 아니라 지 혼자 열폭한 거였다.

트랜스포머는 전편이 할 때도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못 봤었다.
다들 스포를 던지려 하면 머릿속에 애국가를 부르던가 하면서 그냥 변신하는 자동차 라는 정도의 스포만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난 몇년이 지나 후편이 나올 때 까지 못 보고 있다.
후편 시사회가 마친 후에야 언니랑 위기감을 느끼고 어느 주말 저녁 동네에 하나 남은 대여점에서 DVD를 빌려다봤다.
우리집 모니터가 작은 편도 아닌데 영화관 스크린에서 못 본게 아쉬울 정도로 재밌게 잘 봤다.
차들이 어찌나 하는 짓이 귀여운지…

아침일찍 동네 영화관에 갔는데 어린이들이 우글우글 거리고 자리도 20석 이하로 남아 있어서 별로 좋지 않은 곳만 남아 있었다.
그치만 보고 치워버리자는 생각에 걍 들어갔다.
거의 앞자리 구석탱이 자리는 전번에도 몇번 봤지만 그리 나쁘진 않았었다.
영화가 시작될 땐 불편해도 영화에 빠지게 되면 고개가 돌아가 있는 것도 있게 되니…
그리고 나올 때 뒷목을 잡고 나오지 후후

아이들이야 많다지만 그래도 쟤들은 영화 시작하면 조용해질 걸 알기에 별로 신경 안 썼다.
애들 많은데 가면 시끄러워서 못 본다는데 정말 아이들이 즐겁게 보는 영화는 시작 전후로만 시끄럽고 시작 후에는 넋을 놓고 봐서 전혀 문제가 없는 것 같다.
마다가스타 때는 더빙이라 더 어린 아이들이 많았는데 그 때도 영화 시작하니 침을 질질 흘리며 보던…<-문득 너무 조용해서 옆을 봤더니 애들이 단체로 멍~
하지만 공놀이를 하다 온 건지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타고 날라오는 땀내가…
아침부터 활발하구나 얘들아! 우리 나라 미래는 걱정할 필요 없겠어 ㅠㅠ 어흙

하지만 애들이 이해 못 할 영화에 애들 데려오면 정말 시끄럽다.
'나는 전설이다'의 추억.
주인공의 견공 쌤의 최후에서 감동의 눈시울을 붉혀질 무렵.
바로 옆 꼬맹이가 계속 질문을 던진다.
"엄마 왜 죽었어? 칼로죽였어? 어떻게? 저 사람이 죽였어? 안 죽었어?"
입에다가 바나나를 쑤셔 넣고 싶었다.
뻔히 몇세 미만 영화라고 적혀있는데 훨씬 어린 것을 데리고 온 부모가 참…
게다가 애가 그렇게 질문공세를 던지면 조용히 시켜야지;ㅂ;
데리고 나가던가;ㅂ;
아무리 돈 내고 보는 게 아까워도 주위사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삼가해야 한다고 본다.
내 옆옆에 앉아 있어서 망정이지…
내 바로 옆이었음 먹고 있던 팝콘을 뺏어 먹었을지도…
(뭐냐 그 소심한 복수는…)

뭐 여하튼 트랜스포머는 애들을 조용하게 만들어주는 영화라 다행이었다.

내용이야 뭐 그렇다 치고 전편보다 변신을 참 많이 하더라
촥촥촥 촤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락 지이징징징지이이이이이이잉 죽죽죽주우우우우우우욱
(변신 사운드)
귀여운 치와와도 나오고…
멋쟁이 할배도 나오고…
메카닉 디자이너들의 상상력에 치어스!

스포따위 적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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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 많고 말도 많고 그 유명한 클림트 전에 다녀왔다.
잠시 잊고 있었다.
광고 많이 때리는 기획전은 믿을 것이 못 된다는 것.
캬캬…
낚였다. 젠장.
좋았던 거라곤 나와서 구입한 책갈피와 엽서…
뭐 다녀왔다는 기념이나 되겠지…
후우후우ㅠㅠ
사실 엽서만 잡았었는데 고양이 좋아하는 친구한테 주려고 고양이 키스 책갈피도 같이 구입했다. 후후

정말 전시는 그냥…차라리 광고를 구스타브 클림트라고 하질 말던가…
구스타브 클림트의 이야기 집중 대학교 수업을 하고 있는 기분이였다.
게다가 사람은 어찌나 많던지…
이렇게 사람이 많이 들어가면 제대로 보지도 못 하는데…
게다가 왤케 어린 분들은 적고 계신지…
항상 느끼는 건데 왤케 적는 걸까…
걍 그림을 그려…
난 그렇게 살았어. 허허
쪼끄만한 꼬맹이가 걷기 힘들다고 징징 대니까 '쪼끄만게 벌써 다리가 아프니!'라던 그 꼬맹이의 어머니…
전시회 처럼 천천히 걸으면 다리 더 아파요…
게다가 어린 애니까 더 아프겠지요.
더불어 뭔지도 모를 그림들을 보면서 걷는데 안 아프겠소…
사람에 치여 그림을 3초 이상 바라 보고 있으면 여기 저기서 날 때리는 사람들…
차라리 들여 보내질 말지 싶으면서 환불 해 달라고 X랄 발X 난동을 부리고 싶은 충동에 휩쌓였다.
몇 명 들어가면 몇 명 이상 나올 때 까지 대기 시키고 이럼 안 되나…
왠 시장통에 들어갔다 왔다.
허허…
특히 풍경화는 뒤에서 보고 싶었는데 다들 바글바글 해서 뒤에 서면 보이질 않고 ㅠㅠ
잠깐 사람들이 삭 사라지는 순간에 1초 만끽 하고 왔다.
하핫.

생각했던 그림이 없다는 것 보다,
구스타브 클림트의 그림이 별로 없는 것이 더 충격이었다. ㅠㅠ
머냐구….

갈 때도 국전에서 내려서 예술의 전당 까지 걸어 갔는데,
올 때는 걸어서 교대까지 갔다.
왜 그랬냐고 물으면…
와플집 찾다가 어쩌다 보니 교대까지 가서 미스도에 갔다는 뭐 그런 이야기…

헤헤…
몰랐는데 무지무지 배가 고팠었나 보다.
순식간에 도넛츠를 마셔 버리고 멍하니 딴 생각을 하다가,
(맛있었다 무지무지)
언니는 회사에 맥이랑 놀러 가고,
나는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난 이 날.
동물의 숲 사채를 모두 갚았다.
만세!

집은 더 이상 커지지 않아!;ㅂ;ㅂ;ㅂ;ㅂ;ㅂ;ㅂ;

예술의 전당 인조 잔디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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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뉴욕 여행을 가던 언니는 일본을 경유해 나에게 책을 두 권 주고 갔다.
한 권은 '도쿄까페'라는 책과 한 권은 오쿠타 히데오의 공중그네였다.

공중그네…
유명한 책이다.
하지만 읽기를 보류하고 있었달까…
책 읽는 재미에 빠지자 마자 일본에 오는 바람에 미쳐 못 읽고 온 책이다.

사실 받자마자 읽지 못 했다.
7월 말이 되서야 읽게 된 건.
아까워서였다.
ㅠㅠ

그러다 읽게 된 이 책.

베스트셀러는 이유가 있나보다.
소설 책을 보면서 이렇게 유쾌하게 재미있었던 것도 오랜만이다.
사람의 심리상태를 이 것 저 것 상황과 대사에 빚대어 생각할 필요도 없이 공감되어 왔다.

한 정신병원 의사를 중심으로 그를 찾아 오는 손님들은 각자 공통된 심리적 병을 안고 온다.

최고에 가까운 최고가 아닌 2인자들이 최고가 되기 위해 격는 심리적 불안감일까?
나는 아직 격어 보지 못 한 심리적 자기 압박이었다.
각기 다른 증상으로 보이고 있지만, 모두 웃으면서 결론을 맞아하고 그 후에 최고가 되었는지 계속 치료를 받고 있는지 어떻게 되었는지는 백설공주와 왕자님이 행복하게 살았다는 속보로 핫이슈 메이커 자리를 꽤찬 카더라 통신에 맞겨두자.

다른 정신병에는 위험할지도 모르겠지만,
자기 억압 족쇄가 가져오는 이 심리적 병은 이라부 박사의 치료 방법이 적절하지 않나 싶다.

그는 환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재미있다'라는 이유로 괴짜 행동을 보이면서 환자가 숨기고 싶은, 치부를 간파해 낸다.
그럼으로 해서 환자들은 '후련감'을 되찾는다.

'나는 이러하다. 이렇게 살아야만 한다'
라는 억압감.
자신은 인정하기 싫지만 사실은 일탈을 꿈꾸고 있을 것이다.

재미있게 보면서 여러가지로 내 모습을 다시 보게 되고 생각하게 해 준 소설이었다.
어쩌면 나도 지난 2개월간 '나는 이러해야만 한다'라는 억압으로 나를 누르고 있었을런지 모른다.
말도 안 돼는 소리로 자기 합리화를 시켜 존재하려 했었는지도 모른다.

갑갑하고 힘들 때 생각해 보자.
지금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게 뭔지.
그리고 실행하자.

속이 후련해 질 때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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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DCINSIDE 매화갤 야라횽

요새 제일 많이 하는 말.
- 일지매가 끝났어;ㅂ;
어지간히 아쉽다.
정말 일주일 씩 기다려서 보는 드라마는 보는 곤욕 보다 끝났을 때의 아쉬움과 허망함이 크다.
그래서 몰아 볼라 그랬는데-_ㅜ
정말 사람 미치게 만드는 드라마다.

저 위에 야라횽 그림을 출력해다 뜯으면서 놀고 싶을 지경이니까.

그 동안 멋진 드라마 만들어 주신 모든 스탭&배우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더불어 누구 보다도 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더 재미있게, 재탕 3탕을 해도 재미있게 만들어 준 디씨인사이드 갤러들에게 감사의 말을 보낸다.
내가 놓치는 부분 까지 다 잡아 주고,
그냥 넘겼을 화면 하나하나를 잘 꼬집어 준 폐인급 갤러들의 힘으로 이 드라마를 훨씬 즐겁게 볼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솔직히 눈팅만 해서 디씨인사이드를 거론하긴 좀 그렇지만,
멋진 뮤비, 레전드급 상플, 국보급 그림들과
각종 캡쳐와 은밀한 자료를 공유해 준 모든 갤러횽들.
정말 사랑해요.

일지매…
처음 볼 땐 정말 어린 겸이가 울 때 같이 울고 혼자 방음도 안 되는 자췻방에서 소리 안 새게 하려고 끄윽끄윽 거리면서 봤었다.
제일 많이 울었던 건 어린 겸이가 꼭 살아 남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어머니에게 돌을 던질 때…
어머니의 연기를 보면서 울고 울던 어린 겸이를 보면서 울고…
그 충격으로 기억 마저 잃어 버린 겸이를 보고 애틋해지고…
정말 어떻게 사람 인생이 저렇게 꼬일 수가 있나 싶은 설정이었다.ㅜㅜ
역시 영웅은 그냥 만들어 지는 게 아니구나 싶으면서도,
드라마 초반부터 울려줘서 경건해 진 마음 속에 13년 후의 남문 사는 귀염둥이 용이는 참으로 이질감을 주었다.

'쟤 언제 포스터 처럼 변해?'

뭐 저 생각도 많이 했었지.

쇠돌이의 자식 사랑과, 표현하진 않지만 정말 정이 많고 따뜻한 일편단이…
얄밉지만 자식 사랑은 쇠돌이 못지 않았던 변식 대감과,
용이가 캐릭터 변신을 시작하면서 귀염둥이 캐릭터를 가로 챈 시완 도령.
용이 만큼 아픔이 많아 그래서 외로운 잘생긴 시후 도련님.
맘씨 착하고 그저 예쁜 은채 아씨.
터푸한 사랑이 매력적인 봉순이.
세상에서 제일 멋진 공갈 아제.
사랑의 아픔을 일어 선 심덕아짐.
어딜 가나 사랑 받는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착한 대식이와,
유일하게 똑똑한 간지 좔좔 흘려주던 흥견성님.
지매의 든든한 후원자 아줏가리파.
자신을 지키기 위해 쓰러지지 않기 위해 잘 못 된 선택을 한 인조와 사천과 기타 등등들.
다들 완소한 캐릭터 들이다.

캐릭터 제대로 잘 잡아서 끝까지 멋진 드라마 만들어 주신 작가님들과 잘 표현해 주신 배우님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을 정도다.ㅜㅜ

중독성 강한 음악으로 아직도 뭉클하게 만드는 요시마타 료 씨.
가사를 다는 모르지만 울다 웃다만 미친듯이 부르게 만드는 효신 씨.
역시 음악의 힘은 대단하다.
드라마에 정말 잘 어울리는 음악들이라 이 드라마가 더 탱탱하고 쫄깃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드라마 랄까 보는 이의 심장을 그저 5월 5일 어린이날 마다 하늘로 솓아 오르는 헬륨먹은 풍선 마냥 탱탱하게 만들어 줬다.

드라마 그림부터 소품들 까지 정말 예쁘고,
배경들도 어찌나 신경을 많이 썼는지…

참 하나하나 버릴 게 없는 드라마였다.ㅜㅜ

일본 까지 온 날 한류 오덕으로 만든 드라마.
(웃기지 마 그 전 부터 한류 오덕이었어.)
이런 드라마가 한국에 있어서 참 뿌듯하다.;ㅂ;

끝나서 무진장 아쉽고,
그래서 드라마가 끝나도, 마치 영화가 너무 감동적이어서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가고 영화관이 밝아 지고 아줌마 청소하러 들어왔는데도 못 일어 나는 관객 처럼…
디시인사이드 매화갤러리를 떠나지 못하는 내 모습을 본다.
(…)

근데 이건 비단 나 뿐만은 아닌 것 같다.
이 후기를 쓰면서 몇 번을 매화갤을 드나들고 있는데…
글 쓰는 동안 희봉성이랑 대식횽이 왔다 갔다.
(죠져 주세요*-_-*)
다들 아쉽군하?
그러니까 백수 된 용이 횽도 눈팅 그만 하고 글 좀 쌔워 주면 안 되겠늬?
(불가사리급 슈퍼스타니까-나도 내가 무슨 소릴 하는 지 몰라.)

ㅎㅅㅎ

뭐 시청률에 1%도 도움 안 된 나 따위도,
만드느라 고생한 제작진도,
본방 사수하느라 고생한 수 많은 시청자들도…
모두 그리움이 많이 남는 애작인 것 같다.

올 연말 시상식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닥치고 지매 찬양!!//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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