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072010  이전 다음

  •  
  •  
  •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4박 5일간의 일본 도쿄 나들이.
나의 집이 되어준 호텔은 메구로역 도보 진짜로 3분 거리에 있는 [ HOTEL Watson ]
(횡단보도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1분)



정말 지도에 보이는 고대로 갔더니 바로 찾을 수 있는 간편한 곳이었다.
혼자 묶다 보니 다소 가격이 좀 나갔지만,
내가 본것 중엔 그래도 가장 싸고 나은 곳으로 골랐다.

참고로 깜빡하고 화장실/욕실 사진을 안찍었다.-_-;
너무 평범해서 깜빡했음.

좁은 공간에 걍 변기 있고 세면대 있고 욕조 있음.
일본의 일반 집에서 볼 수 있는 상태랄까…(워킹할 때 첫 게스트하우스랑 똑같은 구조였음)
더 이상 바랄 것도 없음.



욕실 문이 살짝 보인다.+_+
가격대에 비해서 깔끔하고, 우렁각시가 매일매일 청소도 해주고(호텔이니까), TV엔 월드컵도 하고(월드컵 시즌이니까) 너무너무 행복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목적이 '여행'이 아닌 '나들이'였다 보니 호텔에 굉장히 신경을 썼었다.
물론 좋은 호텔이야 일본에 널린게 별들이다만은, 월급쟁이에 그것도 경력또 쪼만한 일반 사무직 사원의 쥐꼬리만한 봉급이 충당할 돈은 없었다.

저렴하고 푹 쉴수 있는 공간을 찾다보니, 우선 잠만 잘 수 있으면 된다는 인식은 다 버렸기에 한인 민박은 조사하지도 않았다.

여러번 묶어 본 입장에서 쉰다는 의미는 상당히 부족하기에 값싸고 좋지만 아쉬움을 뒤로 해야 했다.
어차피 1인실에 묶는다면 한인 민박이 더 비싸질 수도 있는 상태이기도 했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정말 편하게 잘 묶고 와서 예매했던 싸이트에다가 좋은 말을 좀 써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도 그 후기에서 굉장히 좋은 이미지를 얻어서 예약했던 것도 있고 하니^▽^ 보답 차원이랄까?



달랑 침대 하나 있는 구조,
침대 아래에 간이 침대가 또 들어 있는데 빼다가 인형이라도 눕혀놓고 대화 하고 싶더라.
나홀로 여행은 너무 심심해-_ㅠ

호텔 조명을 일부러 스탠드만 켜둔 것은 아니고,
이 상태가 가장 밝은 상태로 찍은 사진이다.
물론 낮에는 창을 열수 있으니까 더 밝겠지만, 밤에 최대한의 밝기는 이 정도가 되시겠다.

어두우면 정신줄을 놓는 내 입장에선 그닥 좋은 상태는 아니었지만,
어차피 들어와서 TV보고 인터넷만 하다 보니 그닥 불편하다는 느낌은 안 들었다.

그러다 보니 영수증 정리 및 구매한 물건 정리는 마지막날 몰아서 했다는 전설.



고민고민 하다 고른 호텔인데(급 예약했지만 꽤 고민 한거임) 상당히 마음에 드는 결과여서 좋았다.
열쇠도 이쁘시고
아쉬움이 남는다면 그저 내가 혼자였다는 것 뿐.ㅠ▽ㅠ
(지상파만 나오는 건 패쓰 할 수 있음 - 한국 경기 못본거 괜찮아 다른 경길 많이 봤으니까)

말단이라 휴가가 급 결정되는 잘못이죠.
어서 돈 많이많이 벌어서 여유롭게 여행다니고 싶다!!!!!

호텔 예약에 대하여…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Chelsea!!
TOKYO - NARITA
↓↓↓↓↓↓↓↓↓↓
INCHEON KOREA S


귀국의 시간.
결코 오지 않을 것 같던, 올 줄 알고 있어도 항상 아쉬움이 남는 귀국의 날이다.
솔직히, 신주쿠에서 어두워지는 하늘을 보면서, 호텔로 돌아올 때에는 정말 집에 당장 돌아가고 싶었다.

그 기분…
어떻게 설명 할 수 없고, 아무도 이해하기 힘들 것 같다.

체크아웃 시간 12시.
느긋하게 자고 일어난 시각 10시.
짐을 싸고 11시 반이 훨씬 넘어서 나왔다.

비행기 시간은 19시.


지금 나리타에 가면 너무 이른것 같다는 것이 나의 판단이었지만,
어딘가 들르는 것도 귀찮아서 전철 여행을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추억의 모토가 되어 준 메구로역을 찰칵!
호텔은 매우 가까웠으며, 호텔 주변엔 든든한 편의점 대신 빠칭코가 굉장히 많았다.
난 빠칭코 안가는데….

JR 야마노테선을 타고 닛뽀리로~



닛뽀리에서 언니가 사오라고 했던 카레빵을 구매했다.
닛뽀리에는 항상 누군가 나리타를 통해 놀러 올 때에 지나쳤던 곳이라서 빵집이 어디 있는지 기억하고 있었다.
그 빵집은 여전히 맛난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카레빵이 있냐고 묻자 세 종류의 카레빵을 소개해 주는 예쁜 언니.
종류별로 다 사들고 전철을 타러 갔다.
솔직시 스카이라이너를 탈 수도 있었지만 시간도 남아 돌겠다 전철 타고 천천히 사람 구경이나 하며 가기로 했다.



추억의 선풍기 달린 전철을 타고 나리타 공항으로 달려간다….

닛뽀리를 출발할 때에는 대부분 게이세이선 전철을 타고 어디론가 목적지를 향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차츰차츰 갈 수록 나와 같은 나리타가 목적인 사람들이 많아졌다.

처음 해외여행을 간다며 호들갑인 여고생들이 옆에서 별거 아닌 이야기를 하며 꺄르르르 웃는다.
이 나라나 저 나라나 여고생은 언제나 별거 아닌 일에 즐거움이 넘친다.
생기 발랄한 나이군화…

차츰차츰 시골 풍경이 된다 하며 느긋한 역들을 지나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다.

어디 있었는지 내리자마자 한국인들이 득실득실 하다.
이제서야 내가 한국에 돌아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레빵이 뭉개지지 않도록 잘 들고 이동을 하느라 움직임이 다소 불편했던 것도 사실.



공항을 이리저리 누비며 급 선물 구매를 시작했다.
바나나빵은 이미 구매하기로 했던 거라 그렇다 치고 누구누굴 줘야 할지 인원수를 세느라 머리가 뽀개진다.
(이과적 발상은 시도 순간 머리가 아프다. - 체르시아 저서 '셈을 센다는 것…'발췌)

이것저것 사는데 제일 힘들었던 건 역시 동기 오빠의 선물.
결국 여성향의 사탕이 되어버렸다.
주기도 민망해서 주면서 여친주라고 했던 전설적인 일이.-_-;;;ㅈㅅ
뭐 같이 먹으라고 산거긴 해요. 호홍호홍

낱개로 못 구매하는 바람에 카톤으로 구매한 말보로 소프트 케이스アカマルソフト-_-;
(그래도 면세점이라고 초 싸더라.)
흡연자 친구들 주려고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여자들이 많이 구매하던 담배의 기억을 살려 두 개의 담배를 구매했다.
아, 근데 미쳐 멘솔인걸 확인 못했다.ㅠ_ㅠ
내 친구 멘솔 잘 못핀댔는데…OTL
미안 대충 피워…

돌다돌다 못사다가 결국 시세이도 면세점에서 구매한 마끼아쥬 뷰러~.

별로 산 건 없는데 참 자알 놀았던 것 같다.
그렇게 일찍 갔는데 시간이 꽉꽉 채워지도록 나리타에서 놀고 놀다 시간 딱 맞춰서 뱅기를 탈 정도였으니까.




내가 탈 델타 항공을 떠올리며 조금 덜덜 떨어주고…
(보통 비행기이길 바래…)

좁은 비행기 먼저 타봤자 귀찮으니까 사람들이 좀 줄어 든 후에 들어갔다.
타고 온 비행기 보다는 약간 큰…
그래도 버스로는 보이지 않는 비행기의 꼬리쪽에 앉게 되었다.

올 때와는 다르게 한국어 할줄 아는 승무원이 거의 없어 급긴장 상태로 돌아왔다.
일본어 하는 승무원 언니는 말이 너무 빨라서 숨이 넘어갈 것 같군.

이번 여행은 오갈 때 모두 승객들이 빠른 탑승 수속을 마쳐서 조금 일찍 도착했다.
근데 가방이 늦게 나와서 도루묵.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 후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는 집으로 달려간다.
리무진 버스 서는 곳에서 집이 가까워서 정말 편리한 것 같다.
이리 늦게 들어와도 차 걱정 않아도 되어 참 좋은 우리집.

이상하게도 난 해외만 나가면 잘 움직인다.
해외이기 때문에 시간을 아끼자는 전략인건가.

그렇게 들어누워 자고 올거라던 계획과는 달리 정말 열심히 걸어 다닌 것 같다.-▽-

남겨 둘 건 다 남겨 두고 온 것 같다.
이제 아쉬움도 후회도 없을 것 같다.
정말루.
그냥 그 때 내가 거기 있었단 것을 아주 당연한 기억으로 두고,
이제 나는 내 현실을 더 열심히 살아 갈 수 있을 것이다.

난 나니까.

역시 여행은 좋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Chelsea!!

신주쿠 新宿 SHINJUKU

이 동네 나한테 꽤나 의미 있는 동네다.

왠지 일본이란 나라를 떠올렸을 때 제일 먼저 생각나게 하는 동네이기도 하고,
여러번 언급했듯이 돈을 벌었던 곳이요 살았던 곳이요….
기타 등등의(?)뭔가 복잡한 장소다.

꿈에서 박주영이 골넣는 꿈을 꾸고,
대체 우리나라의 16강 진출 결과가 어ㄲ찌 되었는지 궁금한 마음으로 인터넷을 켰다.

진공청소기가 어쨌다는 둥 반납이 어쨌다는 둥,
모나코 왕자가 어떻다는 둥 어쩌고 저쩌고.

결과적으로 16강에 올라갔다는 건 알겠는데 당최 경기 진행을 알 수가 없이 흥분 된 상태라서 살포시 TV를 켜준다.

NHK에서 중계도 안한 주제(삐졌음)에 살짝 그 결과 및 경기 진행 사항에 대하여 간추려 준다.

선방 먹음 > 골 > 박주영 역전골 > 진공청소기 과다 흡입으로 중요 아이템 소실(?)

동점은 되었지만 16강 진출.
그리고 끊임없는 공격을 했던 부분에 대하여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재미있는 축구 경기 내용을 만들었던 부분에 대한 칭찬을 해대는 일본 방송.

확실히 인터넷에 떠도는 찌질글들만이 확대 해석 되는 데에 비해,
양국은 서로를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서로의 좋은 점은 잘 인지하고 있는 것 같다.

 아름다운 모습이군.

그렇게 16강의 기쁜 마음을 안고 오늘의 목적지 신주쿠로 향했다.

TV로 본 일기예보대로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있었다.
가져온 우산이 드디어 빛을 보는 순간이 되었다.

신주쿠의 목표는 단연 쇼핑일 수밖에.
아무래도 친구들 선물도 못 샀고, 특히 어제 지유가오카에서 제대로 된 쇼핑을 못한지로 지갑이 근질근질 거리고 있었다.

쇼핑 한 번 할 때마다 너무 고민이 많은 나는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나서야 겨우 하나 구매를 하기에 촉박한 시간 내에 구매는 상당히 어렵다.ㅠ_ㅠ
(센수없는 뇨자이시여…)

자 그럼, 쇼핑의 목표!
모자! 쌔끈한 여름풍 옷!! 가방!!!!
이 있었으나 결과만 말하자면 실패.
ㅎㅅㅎ
괜찮아요.
한국에서 번 돈 한국에서 쓰죠 뭐.(아! 애국자시여!)

구매한 건 딱 한벌의 티샤쓰.
나한테 없는 스타일이라서 이전 부터 갖고 싶었던 것이긴 한데…
미키마우스랑 네이비에서 고민하다가 선택한 것이 미쓰였던 것 같다.
여름 느낌 생각하지 말고 나한테 어울리는 걸 샀어야 했나?ㅎ_ㅎ

사실 마음에 드는게 또 몇개 있긴 했는데-_ㅠ
고민고민 하다 안 샀는데 이제와서 또 꿈에 나타나고 난리다.
한국에서 비슷한 옷을 구입해야 이 꿈이 반복 되지 않을 듯.OTL

쇼핑을 마치고 배가 슬슬 고파질 시간,
항상 신주쿠에서 집에 갈 때에 친구랑 '저기 한번 가보고 싶다'했던 곳에 가기로 했다.

루미네 1층의 항상 길게 줄을 늘어선 그 까페….
와방 큰 케이크(>ㅅ<)가 있던 그 까페….


기대하며 입장하여 런치세트를 주문했다.
(언제나 즐거운 런치 타임. 저렴하고 맛좋은 런치세트)
파스타 맛은 그저 그랬고, 샐러드가 참 맛있는 가게였다.(< 의미는 알아서 해석)
사진 찍을 때 파스타 그릇을 좀 닦을까 하다가 그냥 찍었다.
가게의 모습을 그대로 찍어줘야 이미지가 제대로 밖히지 않겠는가 싶었다.
근데 막상 글쓰면서 올리려고 보니 지저분해 보여서 안타깝다.ㅠ_ㅠ
(지유가오카에서 찍은 커피도 기름 동동 뜬거 포샵으로 밀어 버렸다.)

잉-_ㅠ
런치세트에 나오는 케이크는 원래 주문해 먹는 케이크의 반도 안 되는 싸이즈다.ㅠ_ㅠ
저 납작한 케이크를 보라.

게다가 커피도 그닥이었다.
약간 탄맛이 많이 나는 느낌의 커피였고, 굉장히 인스턴트스러운 맛이어서 기분이 나쁠 정도?
색깔에서 시커먼게 상당히 마음에 들었었는데, 실망스러운 부분이었지만, 뭐 케이크는 맛있었다.
>ㅅ<

가게 밖에서 본 임팩트보다 못한 사이즈가 사알짝 아쉬움!



어찌저찌 식사를 끝내고 또 멍때리다가 오늘은 어제만큼 멍때리기도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인기 식당이다 보니, 창밖으로 길게 늘어선 줄이 보여서 마음놓고 앉아 있기도 어려웠고,
누가 나가라고 한 것도 아니지만 나가 주는게 나을 것 같았다.
나 혼자 4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에 앉아 있으려니 가시방석에 앉아 있던 기분이었다.

계속 지하로 이동하다가 타임스퀘어에 가기 위해 지상으로 처음 올라왔다.
비는 그쳐있고 하늘은 쾌청했다.

타임스퀘어를 돌았다가, 여기저기 추억이 서린 곳을 왔다갔다…

그리고 나서야 빌딩숲이 있는 서쪽을 향했다.

힐튼 호텔 지하에도 추억이 어린 곳이 하나 있다.
커피를 사러 갔는데 다행히 그 곳은 사라지지 않고 존재하고 있었다.
마녀할멈 같이 생긴 아줌마가 가끔 출몰하는 그곳.

이 커피숍은 편안하게 쉬기 보다는 커피 콩을 사러 간다.
집에서 내려먹을 커피가 떨어진지 참 오래였었는데…
쉽사리 사러 다니는 곳이 정해진 곳이 없다보니 한국에서는 뭘 살까 고민만 하고 있었다.



일본에 온 김에 사가자고 생각해 들른 Rie Coffee.
맛난 커피와 플레버 커피가 있어 내가 좋아하는 곳이다.

오랜만에 플레버 커피를 구매 해다가 든든하게 돌아온다.



신주쿠의 명물이라 할 수 있는 모드 디자인 학원 옆쪽에 보면 63빌딩 비슷하게 생긴 건물이 있다.
이 건물의 48층이었나? 미술관이 하나 있는데 마침 전시회 중이었다.
아, 아쉽다. 이미 5시 반이 넘어가서 미술관을 가기엔 애매한 시간…(6시까지 개관)
오늘이 마지막으로 동경 시내에서 놀 수 있는 날이었는데…
쇼핑은 더 오래 할 수 있으니까 미술관 부터 갈 걸 그랬다는 후회가 밀려온다.

사실 여기 오기 전 까지 이 미술관의 존재도 잊고 있었다.

여기에는 이전에 삼포재팬 미술관으로도 블로깅 한 적이 있었던 추억이 어린 장소다.
다시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내가 워킹 끝날 때 까지 그렇게 끌리는 전시회는 없었었다.

근데 요번꺼는 꽤 마음에 드는데…
살짝 들어가볼까 하다가 들어가자마자 그냥 나오게될 것 같아서 아쉽지만 발길을 돌렸다.


아쉬워 아쉬워 아쉬워 ㅠㅠ

그렇게 다시 신주쿠 서쪽지구 빌딩 숲을 지나 역쪽으로 왔다.
약간 동쪽으로 가면 [MOA 거리]가 나온다.
이 곳에 옛 일터가 있다.

누군가에게 연락을 하고 온 것도 아니고,
2년이나 흘러 아직까지 그 친구들이 일을 하고 있을 거란 확신은 없었지만 일단 다가가 보았다.
조금 먼발치에서 처다보면서 손님이 줄면 가야지 생각하고 있으려니 어느순간 한가해 보이기에 다가갔다.



내부에 있는 일하는 언니들 중 아는 얼굴은 없다.
항상 일하면서 쉬는 시간에 먹던 [블루베리 생크림 크레페]ブルナマ를 주문하고 계산을 마친다.
살짝쿵…
"여기 사토 XXX라는 사람이 있지 않았나요?"
하고 묻자,
"아, 그분 꽤 오래전에 그만 뒀어요."
란다.

역시,
그래도 아직까지 어디선가 잘 살고 있는 것 같았다.
가끔 신주쿠 거리를 배회하는 것이 목격(?) 되었다고 친절히 부연설명까지 해준다.

잘 살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블루베리 생크림을 우적우적 먹으면서 가게를 물끄럼히 바라보고 있자 구수한 발음의 영어가 들려온다.
"익스큐즈미~"
읭? 영어 무서워!!!!!!
라며 쳐다보자 들고있는 지도에 다 한국어가 보인다.
"아, 한국인이에요 한국말로 하세요."
나도 안도, 그 남자도 안도. 했을걸.
여기저기 묻기에 이리저리 알려줬다.

그러고보니 도쿄도청 가는 법. 지하철도 있는데 설명을 안해줬다.
1정거장 주제에 170엔이나 주고 가야 하기에 아까워서 항상 걸어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빼먹고 말을 안해준것 같다.
+플러스, 모아거리에서 도에이 신주쿠선 신주쿠역 까지 가는 시간에 차라리 도쿄도청까지 걸어가는게 낫다.



어찌저찌 오늘 하루도 마무리가 되어간다.
음음…
어찌저찌 일본 여행도 마무리가 되어간다.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
사놓고 못먹은 음식 처리의 날이다.

혼자 여행하다보니 더욱이 잘 안먹게 되었던 것 같다.
특히 저 맥주는 나이지리아전 때문에 산 건데 먹지 못해서 오늘밤 해치웠다.>ㅅ<

습하고 무더운 곳에서 마시는 맛있는 기린맥주도 추억이 어린 장소도 이제 다시 보긴 어렵겠구나…

돌아오는 JR 야마노테선 내선 전철 안에서
'다시는 동경 여행을 혼자 하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

추억…
좋지만 가끔은 너무 감성적으로 다가가게 되어 강건한 마음이 부숴져 버리기 쉬운 것 같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Chelsea!!
사실 지유가오카는 오늘이 첫 나들이다.
여행 할 의도는 0%였기 때문에 안 가본 마을에 가볼 생각은 애초에 없었다.

그냥 까페에서 느긋하게 바람이나 쐬러 온 것이, 심심해서 보던 책자에 [까페/잡화점]이 늘어 있어 여성들에게 인기라는 동네가 있다는 말에 끌려 나들이를 결정하게 되었다.

또 시부야로, 도큐토요코선을 타고 지유가오카로 향한다.
애초에 이럴 것 같아서 시부야로 방을 잡고 싶었는데…
가격걱정 하다보니 메구로에서 쉬게 된 것이 참 아쉬웠다.

아무래도 처음 가는 동네며 처음 타는 전철인 것 같아서 두근두근 했는데,
도큐토요코선 전철역 가자마자 기억났다.
"아, 여기 요코하마 간다고 두번이나 왔던 데네…"
풋, 이놈의 기억력.

어차피 가까운 곳이라 굳이 급행열차를 탈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역정차 전철을 타고 어디어디 서나 보면서 동네를 살짝살짝 엿보는 것도 좋겠다 싶어 로컬 전철에 탑승.
그래봤자 전철은 전철 Speed UP!!!

내리자마자 습한 공기가 나를 습격한다.

아무래도 비가 올듯말듯 맑은 날이라 그런지 더더욱이 습했다.
이래서 일본에서 마시는 맥주가 맛있나 보다.

처음가는 동네라고 여행책에 우산까지 들은 가방 때문에 어깨가 아려왔다.ㅠ_ㅠ
거기다 비온다 그래서 우산까지 들어있었지 아마…
우산은 꺼내다가 양산으로 쓰려니 그나마 어깨가 좀 나은 것 같았다.

디카를 꺼낸다고 가방을 열 때마다 뭐 버릴 거 없나 뒤적이게 된다.

사실 작은 동네라서 그닥 여행책 까진 필요 없었다.
원췌 내 인생이 감각으로 여행하다 보니 감만 가지고 쭈욱 걸었는데 돌아야 할 곳은 다 돌은 것을 나중에 알았다.
공원으로 꾸며진 거리의 벤치에 앉아 여행책자를 보려니 가볼곳을 이미 다 돌아 다녀서 밥이나 먹고 돌아가면 될 것 같았다.

GAP에서 50% 세일을 하길래 들어갔지만 그닥 건질건 없었고,
지유가오카 전체적인 기분 부터 별로 내 취향은 아니라는 기분이 강했다.
유명한 스위트 포레스트에 가보려고 하다가 마음 편히 쉴 공간은 아니라는 기분이 들었다.

  • 기분나쁘게 살 수도 없는데 예쁜 물건이 너무 많다.
     (가져가다 깨짐)
  • 옷들이 가격부터 스타일까지 미시풍
     (이쁜데 비쌈=못삼)
  • 까페에 대한 불만족
     (내가 커피를 내려도 이보단 맛나것다.)
  • 원래 까페는 직접 걸어서 발견 하는 것이 최고라는 생각에 걸어왔던길을 또 계속 뱅글뱅글 돌며 한가로운 까페를 찾는다.

    까페와 잡화점이 많은 동네라며 이자식아…

    좀 괜찮다 싶으면 사람들이 북적북적…
    근데 신기한 건 커플은 거의 없고 대부분 여자들끼리 앉아서 놀거나 쇼핑하는 분위기였다.
    역시 지유가오카는 여성의 마을인가!



    뭐 이런분위기 좋다 싶어 또 돈 곳을 또 돌고 돌고 돌다가 결국 아무대나 들어가기로 했다.
    지유가오카에서 쉽사리 발견 할 수 있는 까페에 들어가 런치세트를 주문했다.

    이상하게 진입 전부터 조용한 분위기라 끌린 것.
    자리가 꽤 널널했었고,
    역시나 여자들이 앉아서 이런저런 수다를 떨고 있었다.

    커플이 있으면 그게 더 이상할 분위기?


    생긴건 참 마음에 들었는데 맛은 그냥 먹을만 했고,
    감격할만한 맛은 아니었다.

    케이크 같이 생긴 놈이 안에 밥이 들어있다.
    신기신기!!

    커피맛은 그냥 별로-_-;;; 밍숭맹숭한 커피 용서할 수 없다.
    런치세트라고 막 내린 건 아니겠죠?

    그치만 확실히 느긋하게 멍때릴 수 있는 공간을 찾은 것은 틀림없다+_+!!
    다른 커피숍은 사람도 많고 무지 북적북적 거리고 시끄러웠었는데,
    여기서는 바로 옆 테이블의 여대생들로 추정 되는 아이들의 수다 이외엔 그다지 시끄럽다는 기분은 없었다.

    멍때리며 그림그리다 일기쓰다가…. 그림 그리다가 일기 쓰다가….
    이렇게 보내면서 창밖을 바라보자니 정말 느긋하게 쉴 수 있어 행복하다는 기분이 들었다.ㅠ_ㅠ



    즐거운 휴식.
    다시 얻을 수 있을까 싶다.

    아무것도 없이 빈 손으로 호텔로 들어오는 길이 아쉬워서 근처 백화점에서 맛난 초밥을 구매했다.

    초밥이랑 커다란 맥주랑 안주 등등.
    이렇게 바리바리 사온 이유는 당연히 새벽 3시에 있을 나이지리아전 때문이었다.



    밥먹고 편히 쉬면서 기다렸지만,
    그랬지만,
    호텔에 지상파밖에 안 나오는 바람에 축구는 볼 수 없었다.
    (NHK월드컵 특집은 새벽 1시까지 진행.OTL)

    아, 아쉬워.
    근데 나 자면서 모나코 왕자 No.10 박주영 선수가 골 넣는 꿈 꿨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Chelsea!!
    도쿄 여행? 노노 난 쉬러왔음!
    이라며 시작한 쇼퍼홀릭 퍼레이드.
    우선 하라주쿠에서 시부야까지...

    (나 대체 여기서만 몇번째 사진 찍는지 모르겠음)
    미쳤구나 발도 안 좋은 놈이(평발아님-그냥 체력이 저질) 그 먼길을 ㅠㅠ 샌들을 신꼬서...
    내 발이 너무 불쌍해요.

    안 그래도 평소 운동 부족인 나는 걷는 건 좋아하지만 오래 걷지는 못한다.
    특히 쇼핑처럼 일정한 속도가 아닌 걸음은 특히나 발이 못견디는데 샌들을 신고 쇼핑을 했더니 발이 죽는 줄 알았다.
    그래도 신발이 나한테 잘 맞나 보다 8시간을 버텨 주시다니 ㅠㅠ
    발님 정말 멋져요.

    하라주쿠에선 그닥 특별한 건 없었고, 시부야 109에서 좀 끌리는 아이들이 보였다.
    고민고민 하다가 이뻐보이는 티샤쓰를 겟>_<
    조금 마니악 한가? 싶었으나 입어보니 꽤 잘어울려서 만족!!!(메이드복 이딴거 아님)

    사실 이것저것 다 마음에 들었는데 자금부족! 이렇게 긁어썼다간 집에 못가!!!(이대로 불법 체류?)
    라며 참고 참다가 시모키타자와로 고고~
    3시경에 시모키타자와에 도착했다.

    비온다더니 날씨한번 쾌청할 수 없다.
    시모키타자와의 거리가 아무리 바뀌어도 저 하늘만큼은 변치 않는 모습으로 날 맞이해준다.
    역시 자연이 최고야.

    자연의 신비함.
    사람을 그립게도 만들고 기쁘게도 만들고 감정까지 함께 표현해주는 그 신비!!
    위대한 자연이여!!
    (기상청은 잠시 저리 가줄래… 내 너를 믿었거늘…)

    ┏━┓        ┏━┓
      내셔널 지오그래픽  NATIONAL
    ┗━┛        ┗━┛GEOGRAPHIC                 어, 이거 은근 재밌네…



    (키치죠지 > 시부야를 가로지르는 이노카시라선 시모키타자와 역)
    근처에 있는 커피솝을 갈 수도 있었다.
    시모키타자와는 아직까지 내 손안에 지도이며 맛난 커피숍정도는 어디 어느 구석에 붙어 있는지 훤하다.
    그래도 내가 꼭 가고 싶었던 곳은 따로 있지 아니한가!!!!
    +_+
    미나미카제!!!!!
    2년 전 워킹홀리데이 때 발견 한 그곳...
    어제 갔다가 문을 닫은 후라 아쉬웠었는데 다시 달려갔다.


    아무 생각없이 입장해서 앉아 있는데 조금 다른 느낌이 들었다.
    항상 어슬렁 거리기만 해도 달려 나오던 점장은 내가 자리에 앉을 때 까지 눈치채질 못했고,
    항상 미소로 손님을 맞이 했었는데 이상하게 표정이 묘하게 좋지 않아 보였다.

    그러며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느긋하게 한 두시간 놀다 가야지 하고 사진찍고 밥 먹고,
    창밖에 오다큐선 전철이 달리는 소리를 들으며 추억에 잠기고~

    2년 전과 바뀐게 참 많은데,
    이 곳이 이렇게 있어준다는 것이 내겐 큰 행복이었다.


    행운의 쌍알-0-
    이라지만 난 별로 달걀을 안 좋아해요 마스터…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었음.
    데미그라 소스가 어우러진 햄버그 돈부리? 라고 해야하나…
    여하는 깊은 맛이 느껴지는 아주 즐거운 맛이었다.

    이상하게 난 일본만 가면 달걀을 먹어도 괜찮단 말이지…

    그리고 미나미카제에서 처음 마셔 본 아이스 커피!!!!



    아이스 커피 마저 맛있구나 여긴…

    그러던 중 마스터가 스르륵 다가왔다.
    "손님 죄송하지만 오늘 3시 까지 영업이에요."
    -0-;;
    그럼 애초에 3시경에 들어오는 손님 받지마아아아아아아!!!!!!!!!!!!
    라며 마시던 커피만 다 마시고 나왔다.
    계산을 하면서 2년전에 발견 한 까페라서 기억나서 왔다는 둥 했더니 다음 달에 가게 문을 닫는다고 한다.
    여러가지 사정이 있으시다나…
    그러고보니 아래층에서 영업하던 케이크도 장사를 하지 않고 있었다.
    이쁜 파티쉐 언니도 안 보이고…


    내게 다시는 이런 추억의 장소는 없겠다.
    일본에서 가장 행복한 추억이라 할 수 있는 장소를 마지막으로 들렀다.
    아쉬움.
    그리고,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일본에 온 것은, 아마도 현실에서 힘든 기분을 과거의 추억으로 적시려고 했던 욕심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미나미카제를 뒤로하며,
    안타까운 마음에 슬슬 걸어서 돼지향을 사러 가기로 했다.
    그래도 조금 앉아 있었다고 다리가 잘 움직인다.
    발에 열도 별로 안 나고 거뜬하다.

    잠시 북쪽 출구 앞에서 공사중인 옛 일터(키타구찌 ampm)를 바라봤다.

    아쉬움…곱하기 백만개…

    다 변하는 것 같다.
    과거의 기억은 과거일 뿐,
    현재를 실현하는 거울이라 해도 과거는 과거일 뿐 현실 일 수 없다.
    내가 찾아보고자 했던 건 과거일뿐 현실을 비춰줄 수는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과거에 좋았던 기억이 현실을 만들 수는 있지만,
    현실이 그대로 과거일 순 없고, 변해버린 내가 다시 그리움에 어리광을 피운다 해도 과거로 돌아갈 순 없다는 것.
    그것이 현실이다.
    여긴 내가 있었던 곳이지만, 내가 현재 있을 곳은 아니구나…난 이방인이구나…

    ㅎㅅㅎ
    돼지향이나 사러 가자.
    살짝살짝
    감각으로 걸어가지만, 살짝살짝 변해 있는 거리를 느끼며 내가 정말 이방인이라는 것을 느끼며, 현실을 직시 하면서 돼지향이나 사러 갔다.
    감각으로 걸어갔던 그 곳에 자주 가던 가게가 사라졌다.
    옆 가게랑 합쳐진 것인지 간판이 함께 붙어 있다.
    돼지향을 팔던 가게에서는 넙적 돼지향, 넙적 괭이향, 넙적 생선향 등이 있지만 사고자 하는 돼지향이 아니라서
    시모키타자와 역 근처의 잡화점으로 갔다.

    다행이 거기에는 돼지향이 팔고 있었다.
    거기다 흑돈까지 있었다.
    언니랑 문자로 상의를 하고 토라언니 분까지 두개를 구입+_+
    생각보다 상당히 비쌌지만 그래도 만족스럽게 들고나왔다.
    근데 은근히 이거 무겁다.-0-

    남쪽 출구 방향의 잡화점으로 이동!
    릴락쿠마 동전지갑을 예전부터 가지고 싶었는데 한참을 고민했다.
    실은 지갑을 바꾸면서 그다지 동전지갑이 필요 없어졌다.
    그래도.
    릴락쿠마니까!!!!
    사버렸다. 후후후후후

    자아~ 그럼 호텔 주변엔 변변한 편의점도 하나 없으니까 오오제키에서 요깃거리나 살까 했는데....
    했는데!!!!!!!!!!!!!!!!!!!!!!!!!!!
    발에서 다시 불이!!!!
    급 피로를 느끼고 퇴각했다.

    시모키타자와에서 이노카시라선을 타고 시부야로,
    시부야에서 JR야마노테선을 타고 메구로의 숙소로 향한다.
    숙소 주변엔 아무것도 없어서 조금 떨어진 편의점까지 걸어가 요깃거릴 사기엔 발이 너무 피곤하다.ㅠ_ㅠ
    호텔에서 조금 쉬다가 편의점 산뽀나 할 것을 결정!
    일단 호텔에서 쉬면서 발 마사지 ㅠㅠ
    고생했어 마이 풋~
    혼자 맥주를 한잔 하면서 TV보며 댕구르르 구르며, 배고파져서 산뽀나 나갔다 오며,
    월드컵 보며, FIFA가 찍어주는 월드컵 화면은 정말 버릴것 하나 없이 작품이 많이 나온다.
    우리집 TV로 보면 더욱 주옥같은 영상을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하지만 밤에 축구볼 환경은 아니라는 게 우리집의 아쉬운 점이다.

    그나저나 부부젤라 시끄러!!!!!!!!!!!!!!!!!!!!!!!!!!!!!!!!!!!!!!!!!!!!!!!!!!!!
    피파 이 나쁜 자식들 2002년엔 아무것도 못 하게 했으면서!!!!!!!!!!!
    ㅠ_ㅠ
    아 이번 월드컵 정말 시끄러워서 못 봐주겠다. ㅠㅠ
    (잘 봐놓고 못봐주겠대…)

    딩굴딩굴 딩굴딩굴
    월드컵을 보고 있던 것 같은데 어느새 잠들었나 보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Chelsea!!
    아침일찍 일어나 창밖을 보니 비가 억수로 쏟아지고 있었다.

    딱히 비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짐끌고 가는데 신경 쓰여서 싫잖아!
    라며 어머니께서는 커다란 짐가방을 세탁소 비닐로 돌돌 말아 주셨다.
    (일본 도착했을 때는 이미다 벗겨진 상태로 이리찢기고 저리찢겨 처참한 광경이었다.)

    이제 난 무적이라며 나가니 비는 그쳐 있었다.

    인천 공항에서도 비는 오지 않았다.
    비가 오고 있다던 나리타 공항도 비는 오지 않았다.

    신주쿠에도 메구로에서도 시부야에서도 시모키타자와에서도 비는 꼬랑지도 보이지 않았다.

    (출처 모를 노래 가사는 무엇인고…가사는 제멋대로 불러야 제맛-작사가님 죄송)
    -ㅅ-;
    신의 장난인가 축복인가?

    착한 우리 언니는 동생이 일본간다고 인천까지나 함께 가주었다.
    캐감동 백만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가 시간이 흘러흘러 언니는 집으로… 나는 면세점으로 향했다.

    처음 타보는 아메리칸 항공이라 둑은둑은 거리는 마음으로 다가갔는데 다행히 직원들이 다들 한국인이다.
    스튜어디스 언니들도 한국말을 잘한다.>ㅅ<
    어찌저찌 티켓팅을 마치고 짐을 보내고, 쓸쓸한 나홀로 여행이 시작 되었다.
    (면세점은 짐 만들기 싫어서 쓰루!!)



    처음타보는 델타 항공의 이코노미석은 굉장히 자리가 좁아터졌다는 기분이었다.
    작은 비행기야 많이도 타봤지만, 이렇게 작다고 느껴진 건 내가 컸기 때문인건지 실제로 다른 비행기에 비해 작았던 건지….

    사실 저기도 써있듯이 뻔히 29라고 써 있는데 혼자 26으로 읽고 착각해서 26번 손님에게 민폐를 끼쳤다.
    민망해 하면서 29번으로 옮겨 앉아 있는데 잠시 후.
    "저…이 자리 맞으세요?"
    음? 또 잘못 앉았나? 하고 보니 30번에 앉아 있었다.
    ㅈㅅㅈㅅ을 연발하면 드디어 정확히 29번에 착석.

    여러분, 저 비행기 처음 타는 거 아니에요.

    저렴하니까 괜찮아>ㅅ<)!
    난 그래도 일본까지만 가면 되니까!

    사람이 지나기도 힘들 정도로 차라리 버스라고 부르고픈 공간이었다.
    날개 주변에 수없이도 앉아 보았지만, 착륙시 날개 펼치면서 그렇게 힘들다고 고래고래 소리치는 비행기는 또 처음이었던 것 같다.
    (보통 비행기가 우우우우우우우웅 이라면,
    넌 끼이이이이이이익 이야.
    TOP OF THE DELTA)


    사실 델타항공을 구매하면서 항공권을 델타닷컴에서 직접 검색을 한 적이 있었다.
    최소값으로 검색을 했는데 왠 140만이 넘는 가격이 나오길래 이게 뭐지 하고 봤더니 [인천 > 나리타] 검색을 했는데 왠 홍콩 경유가 검색 되어 나왔다.-0-
    (2시간이면 가는 일본이 하루를 건너 가더라며…)
    옆에서 구경하던 모님은 잘됐다며 홍콩가서 육포를 사들고 오라는 농을 던지고-_-;;;
    (※반입금지물품-마이러브 비첸향)
    나도 이왕 나가는거 일본 버리고 홍콩가서 육포나 뜯고 올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한 적이 있었다.

    이런 기억이 새록새록 나게끔 해준 것은 비행기 내에서 안내 방송으로 델타닷컴을 이용해 달라는 방송 덕분이었다.
    잊을뻔 한 해프닝이여…



    하늘 위의 꽃은 스튜어디스가 아니라 기내식이죠.
    나름 즐겁게 먹었음>ㅅ<
    근데 오렌지 주스에 얼음 안 넣어줘도 되는데…
    내가 급히 마시다 체할까봐 얼음을 넣어 주셨네요.*-_-*

    뭐 여하튼 그렇게 시작된 나의 급 일본 여행.
    급 항공권 구매(1주일 전) 급 호텔 예약(3일전…) 급 로밍 급 유코와의 만남.

    나리타에 도착했더니 약간 시간이 늦을 것 같았다.
    안 그래도 처음 와보는 공항이라 정신도 못 차리겠고ㅠ_ㅠ
    사람은 왜이리두 많누ㅠㅠ



    대충 감으로 때려잡은 리무진 버스에 탑승.
    아...
    근데 정말 아무생각없이 티켓 사고 생각한건데.
    나, 숙소가 메구론데 왜 신주쿠껄 탔지? 읭?

    저 생각을 타고 나서 한참 가다가 떠올렸다.

    이게 바로 귀소본능인가 보다.-_-;
    (동경에서 처음 살았던 곳이 신주쿠-가장 오래 일한 곳도 신주쿠)
    신 명언: 모로가도 신주쿠만 가면 전철은 다 있다.<
    명언이라 쓰고 망언이라 읽어 줄 명언이다.-_-;;;



    시간이 좀 늦어진다는 연락을 하고 메구로로 ㄱ ㄱ
    일본어를 1년 반을 안 썼더니 잘 안나와서 고생.
    유코왈 "일본어가 딱딱해졌네"
    ㅎㅅㅎ 인정!

    호텔은 뭐 그럭저럭
    어두운 걸 제외 하면 쓸만 하다.
    혼자 티비 보고 놀기도 좋고~
    아늑하지만 밝지 않다.-_-;;;
    어두워 어둡다구!!!!
    나의 일본에 대한 이미지는 왤케 어두운 거야!

    여하튼.
    시모키타자와로 가서 유코를 만났다.
    북쪽출구로 나가면서 굉장히 두근거림이 있었다.
    출구로 나가기 전 부터 보이는 바깥 풍경에 있는 옛 일터를 떠올리며 요구르트라도 살까 하며 들어섰는데...
    -0-

    -0-

    -0-
    -0-!!


    없어지고 있잖아!!!!!!!!!!!!!!
    간판만 멀쩡히 붙어 있고 내부는 완전히 다 쳐 부수고 있었으며, 문에는 6월 30일 패밀리마트로 재탄생 합니다 라는 글귀가 있었다.
    아...
    내 일터 없어지는 구나
    그래도 마지막 흔적이라도 볼수 있어 다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ㅠㅠ

    유코와 제일 먼저 향한 곳은 미나미카제…
    얼…
    안하자나!!!!-0-
    그렇게 우리는 발길을 돌려 이자카야에 갔다.

    난 생맥>_<
    유코랑 유코남친은 술을 못하는 관계로(그럼 딴데 가자 그러지!!!!!!!)
    녹차와 음료 및 안주를 열심히...
    난 술과 안주를 열심히...
    이 얘가 저 얘기 하는데 참 신기했다.
    시모키타자와에서 항상 만나던 친구랑 시모키타자와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있자니 1년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기분이 들지 않았다.

    항상 함께 가던 까페는 영업을 안 하고 내가 일하던 일터는 사라졌지만 그래도 신기했다.
    사람은 변치 않는구나...

    유코와 유코남친(중국인/함께 먹은 밥과 술을 쏨/좋은 사람)과 헤어진 후 호텔로 돌아가던 길에 잠깐 시부야의 도큐핸즈에 들렀다.
    폐점 방송이 나오길래 부랴부랴 보던것을 구매했는데-_-;
    댑다 비싸네...사지 말걸...아무 생각 없었다.

    그러던 도중 굉장히 피곤해져 호텔로 돌아오게 되었다.

    티비보며, 이너넷 하며 멍때리고 있자니 기분이 그저 좋았다.ㅠ_ㅠ
    아...이게 얼마만에 맛보는 휴식인게냐...ㅠ_ㅠ
    안 그래도 내게 있어 4년 만에 한번 있는 축제인 월드컵을 전혀 못 보고 있었는데 신나게 보고 잠이 와서 미칠 때 까지 축구를 본 것 같았다.
    불면증이 있는 내게 잠이 와서 미칠 것 같다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이다.
    거기다가 축구를 보고 있다니ㅠ_ㅠ
    기분좋게 취침~그렇게 내일은 오나요~
    뇨홍뇨홍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Chelsea!!

    진진 커플과 만나기 하루 전, 호랭언니로 부터 추천받은 신천의 닭고기 집 더 후라이팬.
    호랭언니와 함께 가자고 약속 했던 곳을 신천에서 보는 김에 먼저 답사차 가보기로 했다.
    일단 호랭언니의 추천은 항상 맛좋은 곳이기에 믿고 달려갔다.

    역시 믿음에 배신 때리지 않는 그 맛.


    요고이 메뉴판!!
    깜찍하고 전체적인 인테리어디자인과 잘 어울려서 보기 좋은 메뉴판이었다.
    위가 앞면 아래가 뒷면.

    5시에 장사가 시작되는데 한 24분쯤 들어갔는데도 텅텅 비어있었다.
    아무래도 진짜 장사는 7시부터가 피크인 듯.
    넉넉하고 편안한 시간을 즐기기 위해선 5시에 가자.

    노가리 떨기에 시끄럽지도 않고 조용조용 한 것이 참 기분 좋은 닭집이었다.
    +_+
    마치 까페 같은 분위기 베리 굿이었음!!


    요고이 외관.

    외부 부터가 참 귀엽기 그지없다.
    이 깔끔한 분위기에서 닭과 맥주를 즐길 수 있다니 정말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쿄쿄! ð▽ð)

    안에 있는 사람들은 첫 손님 진진커플.

    시끌시끌한 신천 내에 요런 깜찍한 곳이 있다니 참 마음에 들었다.
    사실 나 신천 잘 안 가는데!!!
    자주 가게 생겼음!

    아, 그러고보니 여기 명함있음 받아온다는게 막판에 계산 크리 때문에 못 받아 왔다.
    ㅠㅠ
    내가 화장실 간 사이에 계산을 해둔 진진커플…
    잘 먹었소! 담엔 내가 쏠 기회를 주시구랴! >_<)/♥

    이거슨 까페를 연상시키는 칠판 메뉴판!!!
    깜칙하지 아니한가!

    맛나서 나중에 루비양과도 함께 오기로 했다+_+

    호랭언니랑도 가야하고…질릴 때 까지 가게 생겼군!
    캬캬~♥

    더 후라이팬!!!
    ※ 플라잉팬 까페와는 다른 곳이니 오해하지 말 것!
    (말하고 나니 플라잉팬 까페 가고 싶다. ㅠㅠ)

    맥주엔 역시 후라이드!!!+_+
    아어 또 먹고 싶다.
    맥주에 후라이드…

    그리고 내부 인테리어 퍼레이드 들어간다.

    내부는 즐거운 크리스마스 느낌!!
    매우 아늑한 분위기의 치킨 집이다
    >З<

    솔로잉이라 연말의 그 사랑스런 분위기는 나완 상관 없어 보이지만, 왜 인지 어려서 부터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는 좋아했었다.

    왠지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기분…
    따사롭고 좋지 아니한가?(oΘㅅΘ)o


    우선 쌓인 건 많은데 말하기 힘들었던 환경이었던 만큼 어찌나 떠들었던지…

    나중에 취해서 혀가 꼬인 기억이…
    *//_ //*부끄러워라!

    게임 이야기, 회사 이야기, 옛날 이야기, 옛날 게임 이야기…

    뭔 할 말이 그리 많은지…
    내가 요새 사람에 많이 궁핍해있긴 했나 보다.

    너무 혼자 떠든 기분이라 촘 미안하네…★

    이런식으로 항상 시간 잘 맞춰서 자주 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나고 나니 기분도 좋아지고…
    유대감도 형성되고…
    겜에서만 보던 진냥이랑도 더 많이 친해진 기분이고…ㅋ1ㅋ1

    어디 누구 만나러 가서 사진을 잘 안 찍는 편이라 자꾸 까먹었었는데, 입장 하기 전 부터 '난 오늘 된장녀 놀이를 해야 해서 사진을 찍을 테요'라는 말을 기억해주고 계속 찍을 수 있게 도와준 진진 커플께 감사!

    요샌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맥주에서 픽픽 취하고 이런다.
    그래도 걸어서 집에 들어가면서 다 깨어 게임 할 때에 무리 없이 진행 할 수 있었다.
    ㆆωㆆ)*

    우리가 어제 먹은 음식들!!

    우선 음식이 나오기 전에 음료 먼저!!

    기본 안주는 반지깡.ㅇ_ㅇ
    맥주가 지금 당장 날 마셔줘요 라며 날 유혹하고 있다.
    츄룹츄룹

    지난 날 망년회로 위 상태가 좋지 않은 진양은 스프라이트를 즐겼다.
    아쉽다 함께 맥주랑 치킨을 달렸어야 했는뎁!!!


    요고이 샐러드!!
    셋트메뉴로 시켜서 샐러드도 함께 나왔다.

    치즈가루가 뿌려져 있어 딱 내 취향이었다.
    맛좋은 샐러드!!>З<


    그리고 우리가 먹은 메인 음식!!
    안심 후라이드!!

    닭 아래에 감자칩이 깔려 나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저 옆에 파인애플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노란 무도 역시 인상적.

    소스는 첫 타인데다가 매운 걸 못 먹는 관계로 오리지날로 주문했다.
    소스 맛도 꽤 좋았음!
    그릇도 새하얀 그릇이 넓직하고 예쁘게 나와서 계속 만족스러웠다.
    인테리어랑 잘 어울리는 그릇…

    왠지 내가 훗날 꾸리고 싶은 까페 이미지랑 비슷할 것 같아 공부가 된 듯 하네.

    사진이 양이 좀 적어 보이게 나온 듯 한데 그리 작진 않다.
    //ㅅ//
    시켜 먹는 것 보다 조금 작은 정도일 것 같다.
    아마도. 아님 말고.

    신나게 떠들고, 맛있게 먹고…
    만족스러운 만남이었다.

    나중에 또 블로깅 하려면 루비냥이랑은 다른데로 가야 하는데…
    한 동안 블로깅을 또 멈추겠군.
    낄낄

    목표!!!
    블로깅 자주 하긔!!!!;ㅂ;)/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Chelsea!!
    오늘은 주주클럽이 올림픽공원에 돗자리 깔고 누으러 가는 날이다.
    >_<
    돗자리 깔고 먹을 점심식사는 역시 칙힌!
    치킨이 온다면 당연히 그의 친구 맥주!!!!
    치킨에 맥주!!!!>_<)0
    건배!!!!!
    랄까 맥주 마시는 사람은 나 하나…
    이거 씁쓸 하구만…

    돗자리 들고 롯데마트에서 치킨 한 마리 사다가 올림픽 공원으로 향했다.
    치킨 거기서 시켜도 되지만, 여기서 사서 가는게 더 싸다.
    6천7백원 정도?
    정확한 가격은 모르나 싼 게 좋다.
    굽네치킨이 아닌 이상…
    (I love GupNe★)
    날씨 정말 좋았다.
    오늘 주주클럽 마실 나가라고 있는 날 같았다.
    즐겁게 언덕을 올라 항상 가는 자리에 자리를 깔고 앉으니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사실 걸어오면서 좀 더웠는데 그늘이 앉으니 그리도 시원할 수가 ㅠㅠ
    그런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도 오랜만이었다.
    비둘기도 놀러왔다 가고.
    걸음마 처음 하는 분홍옷 입은 장군감 여자아이도 놀고 있고…
    도토리 나무 주변에는 청설모가 왔다리 갔다리 했다.
    치킨 먹고 맥주 마시고 과자 뜯어 먹고 복어언니가 구입해 온 맛난 도넛츠도 먹고>_<
    먹고먹고 먹는 시간!
    즐거운 수다!
    역시 여자들의 즐거움은 먹고 떠드는게 아닐까 싶다.
    먹고 난 후엔 눕는 것이 또 최고…
    난 후생에 소가 될지도 모른다.

    하늘은 높고 하늘을 살짝 가려주는 나뭇잎이 살짝 색이 바래져 가고 있었다.
    그 사이로 커다란 비행기가 간혹 김포를 향해 날아가고…
    시간이 갈 수록 날이 시원해 지고 그림자가 길어지면서 주변에 공놀이 하는 시민들이 많아졌다.
    앉아 놀다가 시원해지니 이제 몸을 풀 때지…
    물론 우린 공이 없으니까 만날 하던 보드게임을 즐겼다.
    이상하게 운이 안 좋아 계속 걸린 곰언니…ㅉㅉㅉ
    주주클럽 여름여행 때 내 기분 이제 알겠지?
    히히히히히

    살짝 가을이 오고 있는 날을 느끼고 살금살금 걸어서 잠실로 걸어갔다.
    저녁먹으러?(…)
    하루 종일 많이도 먹은 것 같다.
    먹고 먹고 놀다가 또 먹고…
    내일은 또 즐거운 주말…
    마음이 이렇게 편할 수가 없다.

    행복한 초가을의 어느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Chelsea!!

    즐거웠던 여행을 뒤로 하고 나는 사람이라서 후기를 남기고.
    카메라는 기계라서 사진을 남겼다.

    관광★
    사실 걱정을 가장 많이 했던 것은,
    처음으로 말이 안 통하는 나라에 여행을 간다는 거였다.
    즉, 지금껏 일본여행 외의 해외여행이 처음이란 것.
    '영어 하는 나라라 괜찮아요'
    하지만 나는 영어도 못 한다는 것!

    그치만 그런 걱정은 접어 둬도 됐었다.
    어딜가나 다들 바디랭기지로 어찌어찌 살아 남는 것 같았다.
    단지 좀 자신있게 말을 했음 좋겠다.
    그리고 공부도 좀 많이 하고…
    나중엔 문장을 잘 말할 수 있음 좋겠다 싶음.
    관광지 대부분에 한국어 안내서가 없어서 좀 아쉬웠지만,
    일본어를 배운 덕분에 일본어 안내서를 들고 다녔더니 일본인으로 착각한 센토사 안내 아저씨가 일본어로 설명해줬다.
    어찌나 귀에 쏙쏙 들어오던지.훗

    게다가 도시국가다 보니 그리 멀리 갈 일도 없었고,
    관광지를 찾는데 큰 어려움 또한 없었다.
    몇 번의 여행 끝에 눈치란 게 생겨서 대충 우리와 같은 외국인으로 추정되어지는 무리들을 따라 다니면 답은 나오더라.

    싱가폴을 그렇게 오래 놀 일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었는데,
    그닥 입 벌리고 쳐다볼 만 한 것은 없었지만 휴양만 하고 올 정도로 넉넉한 것도 아니었다.
    게다가 난 주롱새공원에 가고 싶었다.<-못갔음.

    가장 기대했던 것은 멀라이언 3가족을 보는 거였다.
    엄마랑 아들은 등을 맞대고 있어서 멀라이언 파크에 쫄래쫄래 걸어가면 되는데,
    아빠 멀라이언은 센토사에 있어서 약간 귀찮았다.
    그치만 마지막 날 간 센토사 섬이 제일 좋았다>_<
    비록 내 등의 살껍질이 뜯어지도록 탔지만!!!!
    아빠 멀라이언 머리 꼭대기에서 본 바다의 정경은 실로 아름다웠다.
    전망을 보면서 '저기 가보자!'하고 내려갔으나.
    지칠대로 지쳐 반대쪽만 보고 비보 시티로 도망쳤다.

    나이트 사파리!
    동물원이던, 나이트 사파리던, 주롱새공원이던 셋 중 하나만 가자.
    해서 나이트 사파리가 걸렸다.
    왜냐면 밤에만 시간이 맞았다.
    ㅎㅅㅎ
    새 공원은 둘다 새를 안 좋아해서 안 끌렸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새인 토우칸을 보고 싶어서 가고 싶었었다.
    아니 토우칸 인형이 사고 싶었다. ㅠㅠ
    단지 그 인형이 탐났는데 안타깝게도 그것만 사러 가기엔 시간이 아까웠다.
    누구 싱가폴 여행 갈 때 새 공원 가시는 분 토우칸 인형 촘 사다 주세요 ㅠㅠ
    여하튼.
    나이트 사파리라서 동물들이 거의 안 보이면 어쩌나 했는데 사진에 나온 것 보다야 훨씬 잘 보였다.
    은근 보기 힘들다는 개미핥기도 두 마리나 나와있었고,
    사자는 포효하고 있었다.
    실은 그놈들 무서웠다.
    겁이 많은 나는 '저 놈들이 갑자기 뛰어 들어서 앞 사람의 머리를 물어 뜯으면 어떻게 도망쳐 살아남지?'라는 고민을 하고 있었다.
    쉐이킹 라이노, 밥줘라 이양반아 하이에나, 잘생긴 코끼리 왕챠, 교통사고 날 것 같은 사슴들 등 여러 짐승들을 봤지만 가장 신기했던 것은 카피바라>_<
    이 녀석은 생각했던 것 보다 꽤 커서 놀랬다.
    가이드 언니가 카피바라 라고 말을 안해줬더라면 난 지금까지 돼지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싱가폴 플라이트!
    거대 관람차는 나의 다리를 후덜덜 거리게 했다.
    칸에 4명 씩 들어가는 개념이 아니라 후덜덜 하게 넓은 공간에 화면도 달려있고, 에어컨도 달려있는 최첨단 관람차.
    천장과 바닦을 제외한 모든 벽이 유리라서 고소공포증이 아주 조금 심한 나는 타기도 전에 무서웠지만,
    아니 한국을 떠나기 전 이 정보를 보자마자 무서웠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안 탈순 없다며 탔다.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타면 덜 무서울 거란 생각에 탔는데 ㅠㅠ
    사람이 없어서 우리 둘만 탔다.

    다른 칸에 탄 사람들은 다들 벽의 난간에 메달려서 사진 찍고 구경하고 하던데…
    난 무서워서 중간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먼 바다만 내려다 보고 있었다.
    물론 사진을 위해서 가끔 메달리러 가긴 했으나, 큰 용기가 필요했다.
    겁많은 내 자신이 쓸모없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이런 기분 처음이야…


    음식★
    대체로 내 입맛엔 맞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음~ 맛있다'이러면서 먹었으나,
    우리나라나 일본에서 무언가를 먹고 눈물을 흘릴 정도의 감동을 준 음식은 없었다.
    제일 맘에 든 것은 비첸향에서 산 육포.
    호랭이 맥주도 우리나라 히테가 더 낫다 싶을 정도.
    하지만 싱가폴 슬링은 그저 예술이었다.
    처음으로 언니가 나보다 빨리 먹은 술이다.
    ㅎㅅㅎ

    첫 날 먹은 딤섬과 칠리크랩 등 다 만족스럽게 먹고 나왔고,
    '악! 돈아까워!'라고 생각했던 음식은 한 번도 없었지만
    왜 달라 하지도 않은 땅콩은 억지로 줘 놓고 돈을 받는 건지…
    난 땅콩 안 좋아하는데!

    마지막 날 간 인도커리집은 여행책자를 보면서 가서 그 페이지를 펼쳐 놓고 있었다.
    웨이터 아저씨가 그걸 유심히 살펴보더니 흐뭇한 아빠 미소를 짓고 사라졌다.
    말이 통했으면 그 미소의 의미를 물어봤을 텐데 아쉽다.

    가기 전부터 그 고장의 음식 보다는 아이스크림 토스트노점 튀김에 관심이 많았다.
    둘 다 먹어본 결과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난 두리안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굉장히 매력적인 맛이었다.
    아쉽게도 야쿤가야 토스트는 가게 까지 갔으나 배가 부른 상태여서 특제 잼만 구입해 왔다.

    쇼핑★
    이건 그냥 뭐 그랬다.
    쇼핑할려면 차라리 홍콩/일본/모국이  더 낫겠다는 평가.
    (난 홍콩 안 가봤음. 그러나 거긴 쇼핑하러 가는 종족들이 꽤 있길래…)
    오차드로드라는 거리에 온갖 백화점들이 주욱 늘어서 있어서 쇼핑만을 위한 구성을 잘 갖추어 있기는 했으나,
    내가 뭐 명품족도 아니고 하다 보니 큰 메리트를 보여준 브랜드는 없었다.

    그리고 나는 쇼핑의 날 게스에서 지갑을 하나 구입했다.
    몇 년 전 부터 지갑사야 하는데 라며 노래를 부르다가 결국 게스에서 구입.
    실은 사만다타바사 디자인이 좋아서 그 쪽 걸 살려고 했는데 내가 일본 있을 때 계속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없어서 미루고 미루다 안 사고 돌아왔다.
    그래도 최근 사만다타바사 보다는 내가 산 게스 지갑이 더 예쁜 것 같아 만족한다.
    난 브랜드 보단 디자인.

    면세점에서 빽을 하나 구입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워낙 면접용 가방이 없어서 공식 뽀대 자리에서의 가방이 필요했다.
    언제 어느 때 그 쓸데없이 비싼 놈이 필요할 지 모르니까 이번 기회에 구입하고자 했으나…
    디자인은 마음에 들지도 않는게 드럽게 비싸구나 라는 생각만 더욱 쌓였다.


    이번여행에서는 무엇보다 나의 체력이 정말 저질이구나 란 진실을 사무치게 깨달았다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체력이 아무리 안 좋아도 언니보단 좋을 줄 알았는데,
    쇼핑하다가 다리가 분질러 지는 줄 알았다.
    ㅠㅠ
    물론 좋지 않은 신발을 신은 잘못도 있었지만…

    여행가려면 준비 짜기 전에 일단 한 달 전부터 운동을 꼬박꼬박 해둬야겠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Chelsea!!
    여행계획은 언제나 즐거워요♥(가기 직전까지 수정하게 생겼음 캬캬)

    출발일 19일 수요일-16시경 인천공항 출국
    기내식으로 석식 해결
    에퀴녹스 바에서 칵테일 한잔
    체크인 후 취침

    첫째날 20일 목요일-
    8:30 호텔 조식
    차이나타운
     점심 식사 - 얌차 딤섬
    멀라이언파크
    에스플러네이드 시어터즈 온 더 베이(두리안 예술의 전당)
    싱가폴플라이어
     저녁식사 - 6시 30분 점보 시푸드 리버사이드에서 킹크랩


    둘째날 21일 금요일-
    8:30 호텔 조식
    오차드로드 쇼핑
     점심식사
    동물원
    나이트 사파리

    셋째날 22일 토요일-
    8:30 호텔 조식
    센토사섬(하버프런트-비보시티)
     점심식사 - 비보시티 3층의 푸드리퍼블릭
    리틀 인디아
     저녁식사 - 바나나리프아폴로 커리
    22시40분 출국

    귀국일 23일 일요일 아침 한국 도착


    *야쿤가야토스트/아이스크림토스트/각종노점 튀김/타이거맥주
    *멀라이언초콜릿/육포


    네이봉 날씨 정보.
    이거…뭥믜?


    이건 야후재팬 싱가폴 날씨 정보.
    그래도 여긴 낙뢰를 동반한 비는 없구만.
    후후 기온도 저 정도면 서울이랑 비슷할지도 모르겠군.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Chelsea!!
    T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