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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진 커플과 만나기 하루 전, 호랭언니로 부터 추천받은 신천의 닭고기 집 더 후라이팬.
호랭언니와 함께 가자고 약속 했던 곳을 신천에서 보는 김에 먼저 답사차 가보기로 했다.
일단 호랭언니의 추천은 항상 맛좋은 곳이기에 믿고 달려갔다.

역시 믿음에 배신 때리지 않는 그 맛.


요고이 메뉴판!!
깜찍하고 전체적인 인테리어디자인과 잘 어울려서 보기 좋은 메뉴판이었다.
위가 앞면 아래가 뒷면.

5시에 장사가 시작되는데 한 24분쯤 들어갔는데도 텅텅 비어있었다.
아무래도 진짜 장사는 7시부터가 피크인 듯.
넉넉하고 편안한 시간을 즐기기 위해선 5시에 가자.

노가리 떨기에 시끄럽지도 않고 조용조용 한 것이 참 기분 좋은 닭집이었다.
+_+
마치 까페 같은 분위기 베리 굿이었음!!


요고이 외관.

외부 부터가 참 귀엽기 그지없다.
이 깔끔한 분위기에서 닭과 맥주를 즐길 수 있다니 정말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쿄쿄! ð▽ð)

안에 있는 사람들은 첫 손님 진진커플.

시끌시끌한 신천 내에 요런 깜찍한 곳이 있다니 참 마음에 들었다.
사실 나 신천 잘 안 가는데!!!
자주 가게 생겼음!

아, 그러고보니 여기 명함있음 받아온다는게 막판에 계산 크리 때문에 못 받아 왔다.
ㅠㅠ
내가 화장실 간 사이에 계산을 해둔 진진커플…
잘 먹었소! 담엔 내가 쏠 기회를 주시구랴! >_<)/♥

이거슨 까페를 연상시키는 칠판 메뉴판!!!
깜칙하지 아니한가!

맛나서 나중에 루비양과도 함께 오기로 했다+_+

호랭언니랑도 가야하고…질릴 때 까지 가게 생겼군!
캬캬~♥

더 후라이팬!!!
※ 플라잉팬 까페와는 다른 곳이니 오해하지 말 것!
(말하고 나니 플라잉팬 까페 가고 싶다. ㅠㅠ)

맥주엔 역시 후라이드!!!+_+
아어 또 먹고 싶다.
맥주에 후라이드…

그리고 내부 인테리어 퍼레이드 들어간다.

내부는 즐거운 크리스마스 느낌!!
매우 아늑한 분위기의 치킨 집이다
>З<

솔로잉이라 연말의 그 사랑스런 분위기는 나완 상관 없어 보이지만, 왜 인지 어려서 부터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는 좋아했었다.

왠지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기분…
따사롭고 좋지 아니한가?(oΘㅅΘ)o


우선 쌓인 건 많은데 말하기 힘들었던 환경이었던 만큼 어찌나 떠들었던지…

나중에 취해서 혀가 꼬인 기억이…
*//_ //*부끄러워라!

게임 이야기, 회사 이야기, 옛날 이야기, 옛날 게임 이야기…

뭔 할 말이 그리 많은지…
내가 요새 사람에 많이 궁핍해있긴 했나 보다.

너무 혼자 떠든 기분이라 촘 미안하네…★

이런식으로 항상 시간 잘 맞춰서 자주 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나고 나니 기분도 좋아지고…
유대감도 형성되고…
겜에서만 보던 진냥이랑도 더 많이 친해진 기분이고…ㅋ1ㅋ1

어디 누구 만나러 가서 사진을 잘 안 찍는 편이라 자꾸 까먹었었는데, 입장 하기 전 부터 '난 오늘 된장녀 놀이를 해야 해서 사진을 찍을 테요'라는 말을 기억해주고 계속 찍을 수 있게 도와준 진진 커플께 감사!

요샌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맥주에서 픽픽 취하고 이런다.
그래도 걸어서 집에 들어가면서 다 깨어 게임 할 때에 무리 없이 진행 할 수 있었다.
ㆆωㆆ)*

우리가 어제 먹은 음식들!!

우선 음식이 나오기 전에 음료 먼저!!

기본 안주는 반지깡.ㅇ_ㅇ
맥주가 지금 당장 날 마셔줘요 라며 날 유혹하고 있다.
츄룹츄룹

지난 날 망년회로 위 상태가 좋지 않은 진양은 스프라이트를 즐겼다.
아쉽다 함께 맥주랑 치킨을 달렸어야 했는뎁!!!


요고이 샐러드!!
셋트메뉴로 시켜서 샐러드도 함께 나왔다.

치즈가루가 뿌려져 있어 딱 내 취향이었다.
맛좋은 샐러드!!>З<


그리고 우리가 먹은 메인 음식!!
안심 후라이드!!

닭 아래에 감자칩이 깔려 나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저 옆에 파인애플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노란 무도 역시 인상적.

소스는 첫 타인데다가 매운 걸 못 먹는 관계로 오리지날로 주문했다.
소스 맛도 꽤 좋았음!
그릇도 새하얀 그릇이 넓직하고 예쁘게 나와서 계속 만족스러웠다.
인테리어랑 잘 어울리는 그릇…

왠지 내가 훗날 꾸리고 싶은 까페 이미지랑 비슷할 것 같아 공부가 된 듯 하네.

사진이 양이 좀 적어 보이게 나온 듯 한데 그리 작진 않다.
//ㅅ//
시켜 먹는 것 보다 조금 작은 정도일 것 같다.
아마도. 아님 말고.

신나게 떠들고, 맛있게 먹고…
만족스러운 만남이었다.

나중에 또 블로깅 하려면 루비냥이랑은 다른데로 가야 하는데…
한 동안 블로깅을 또 멈추겠군.
낄낄

목표!!!
블로깅 자주 하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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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elsea!!
오늘은 주주클럽이 올림픽공원에 돗자리 깔고 누으러 가는 날이다.
>_<
돗자리 깔고 먹을 점심식사는 역시 칙힌!
치킨이 온다면 당연히 그의 친구 맥주!!!!
치킨에 맥주!!!!>_<)0
건배!!!!!
랄까 맥주 마시는 사람은 나 하나…
이거 씁쓸 하구만…

돗자리 들고 롯데마트에서 치킨 한 마리 사다가 올림픽 공원으로 향했다.
치킨 거기서 시켜도 되지만, 여기서 사서 가는게 더 싸다.
6천7백원 정도?
정확한 가격은 모르나 싼 게 좋다.
굽네치킨이 아닌 이상…
(I love GupNe★)
날씨 정말 좋았다.
오늘 주주클럽 마실 나가라고 있는 날 같았다.
즐겁게 언덕을 올라 항상 가는 자리에 자리를 깔고 앉으니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사실 걸어오면서 좀 더웠는데 그늘이 앉으니 그리도 시원할 수가 ㅠㅠ
그런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도 오랜만이었다.
비둘기도 놀러왔다 가고.
걸음마 처음 하는 분홍옷 입은 장군감 여자아이도 놀고 있고…
도토리 나무 주변에는 청설모가 왔다리 갔다리 했다.
치킨 먹고 맥주 마시고 과자 뜯어 먹고 복어언니가 구입해 온 맛난 도넛츠도 먹고>_<
먹고먹고 먹는 시간!
즐거운 수다!
역시 여자들의 즐거움은 먹고 떠드는게 아닐까 싶다.
먹고 난 후엔 눕는 것이 또 최고…
난 후생에 소가 될지도 모른다.

하늘은 높고 하늘을 살짝 가려주는 나뭇잎이 살짝 색이 바래져 가고 있었다.
그 사이로 커다란 비행기가 간혹 김포를 향해 날아가고…
시간이 갈 수록 날이 시원해 지고 그림자가 길어지면서 주변에 공놀이 하는 시민들이 많아졌다.
앉아 놀다가 시원해지니 이제 몸을 풀 때지…
물론 우린 공이 없으니까 만날 하던 보드게임을 즐겼다.
이상하게 운이 안 좋아 계속 걸린 곰언니…ㅉㅉㅉ
주주클럽 여름여행 때 내 기분 이제 알겠지?
히히히히히

살짝 가을이 오고 있는 날을 느끼고 살금살금 걸어서 잠실로 걸어갔다.
저녁먹으러?(…)
하루 종일 많이도 먹은 것 같다.
먹고 먹고 놀다가 또 먹고…
내일은 또 즐거운 주말…
마음이 이렇게 편할 수가 없다.

행복한 초가을의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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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elsea!!

즐거웠던 여행을 뒤로 하고 나는 사람이라서 후기를 남기고.
카메라는 기계라서 사진을 남겼다.

관광★
사실 걱정을 가장 많이 했던 것은,
처음으로 말이 안 통하는 나라에 여행을 간다는 거였다.
즉, 지금껏 일본여행 외의 해외여행이 처음이란 것.
'영어 하는 나라라 괜찮아요'
하지만 나는 영어도 못 한다는 것!

그치만 그런 걱정은 접어 둬도 됐었다.
어딜가나 다들 바디랭기지로 어찌어찌 살아 남는 것 같았다.
단지 좀 자신있게 말을 했음 좋겠다.
그리고 공부도 좀 많이 하고…
나중엔 문장을 잘 말할 수 있음 좋겠다 싶음.
관광지 대부분에 한국어 안내서가 없어서 좀 아쉬웠지만,
일본어를 배운 덕분에 일본어 안내서를 들고 다녔더니 일본인으로 착각한 센토사 안내 아저씨가 일본어로 설명해줬다.
어찌나 귀에 쏙쏙 들어오던지.훗

게다가 도시국가다 보니 그리 멀리 갈 일도 없었고,
관광지를 찾는데 큰 어려움 또한 없었다.
몇 번의 여행 끝에 눈치란 게 생겨서 대충 우리와 같은 외국인으로 추정되어지는 무리들을 따라 다니면 답은 나오더라.

싱가폴을 그렇게 오래 놀 일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었는데,
그닥 입 벌리고 쳐다볼 만 한 것은 없었지만 휴양만 하고 올 정도로 넉넉한 것도 아니었다.
게다가 난 주롱새공원에 가고 싶었다.<-못갔음.

가장 기대했던 것은 멀라이언 3가족을 보는 거였다.
엄마랑 아들은 등을 맞대고 있어서 멀라이언 파크에 쫄래쫄래 걸어가면 되는데,
아빠 멀라이언은 센토사에 있어서 약간 귀찮았다.
그치만 마지막 날 간 센토사 섬이 제일 좋았다>_<
비록 내 등의 살껍질이 뜯어지도록 탔지만!!!!
아빠 멀라이언 머리 꼭대기에서 본 바다의 정경은 실로 아름다웠다.
전망을 보면서 '저기 가보자!'하고 내려갔으나.
지칠대로 지쳐 반대쪽만 보고 비보 시티로 도망쳤다.

나이트 사파리!
동물원이던, 나이트 사파리던, 주롱새공원이던 셋 중 하나만 가자.
해서 나이트 사파리가 걸렸다.
왜냐면 밤에만 시간이 맞았다.
ㅎㅅㅎ
새 공원은 둘다 새를 안 좋아해서 안 끌렸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새인 토우칸을 보고 싶어서 가고 싶었었다.
아니 토우칸 인형이 사고 싶었다. ㅠㅠ
단지 그 인형이 탐났는데 안타깝게도 그것만 사러 가기엔 시간이 아까웠다.
누구 싱가폴 여행 갈 때 새 공원 가시는 분 토우칸 인형 촘 사다 주세요 ㅠㅠ
여하튼.
나이트 사파리라서 동물들이 거의 안 보이면 어쩌나 했는데 사진에 나온 것 보다야 훨씬 잘 보였다.
은근 보기 힘들다는 개미핥기도 두 마리나 나와있었고,
사자는 포효하고 있었다.
실은 그놈들 무서웠다.
겁이 많은 나는 '저 놈들이 갑자기 뛰어 들어서 앞 사람의 머리를 물어 뜯으면 어떻게 도망쳐 살아남지?'라는 고민을 하고 있었다.
쉐이킹 라이노, 밥줘라 이양반아 하이에나, 잘생긴 코끼리 왕챠, 교통사고 날 것 같은 사슴들 등 여러 짐승들을 봤지만 가장 신기했던 것은 카피바라>_<
이 녀석은 생각했던 것 보다 꽤 커서 놀랬다.
가이드 언니가 카피바라 라고 말을 안해줬더라면 난 지금까지 돼지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싱가폴 플라이트!
거대 관람차는 나의 다리를 후덜덜 거리게 했다.
칸에 4명 씩 들어가는 개념이 아니라 후덜덜 하게 넓은 공간에 화면도 달려있고, 에어컨도 달려있는 최첨단 관람차.
천장과 바닦을 제외한 모든 벽이 유리라서 고소공포증이 아주 조금 심한 나는 타기도 전에 무서웠지만,
아니 한국을 떠나기 전 이 정보를 보자마자 무서웠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안 탈순 없다며 탔다.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타면 덜 무서울 거란 생각에 탔는데 ㅠㅠ
사람이 없어서 우리 둘만 탔다.

다른 칸에 탄 사람들은 다들 벽의 난간에 메달려서 사진 찍고 구경하고 하던데…
난 무서워서 중간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먼 바다만 내려다 보고 있었다.
물론 사진을 위해서 가끔 메달리러 가긴 했으나, 큰 용기가 필요했다.
겁많은 내 자신이 쓸모없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이런 기분 처음이야…


음식★
대체로 내 입맛엔 맞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음~ 맛있다'이러면서 먹었으나,
우리나라나 일본에서 무언가를 먹고 눈물을 흘릴 정도의 감동을 준 음식은 없었다.
제일 맘에 든 것은 비첸향에서 산 육포.
호랭이 맥주도 우리나라 히테가 더 낫다 싶을 정도.
하지만 싱가폴 슬링은 그저 예술이었다.
처음으로 언니가 나보다 빨리 먹은 술이다.
ㅎㅅㅎ

첫 날 먹은 딤섬과 칠리크랩 등 다 만족스럽게 먹고 나왔고,
'악! 돈아까워!'라고 생각했던 음식은 한 번도 없었지만
왜 달라 하지도 않은 땅콩은 억지로 줘 놓고 돈을 받는 건지…
난 땅콩 안 좋아하는데!

마지막 날 간 인도커리집은 여행책자를 보면서 가서 그 페이지를 펼쳐 놓고 있었다.
웨이터 아저씨가 그걸 유심히 살펴보더니 흐뭇한 아빠 미소를 짓고 사라졌다.
말이 통했으면 그 미소의 의미를 물어봤을 텐데 아쉽다.

가기 전부터 그 고장의 음식 보다는 아이스크림 토스트노점 튀김에 관심이 많았다.
둘 다 먹어본 결과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난 두리안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굉장히 매력적인 맛이었다.
아쉽게도 야쿤가야 토스트는 가게 까지 갔으나 배가 부른 상태여서 특제 잼만 구입해 왔다.

쇼핑★
이건 그냥 뭐 그랬다.
쇼핑할려면 차라리 홍콩/일본/모국이  더 낫겠다는 평가.
(난 홍콩 안 가봤음. 그러나 거긴 쇼핑하러 가는 종족들이 꽤 있길래…)
오차드로드라는 거리에 온갖 백화점들이 주욱 늘어서 있어서 쇼핑만을 위한 구성을 잘 갖추어 있기는 했으나,
내가 뭐 명품족도 아니고 하다 보니 큰 메리트를 보여준 브랜드는 없었다.

그리고 나는 쇼핑의 날 게스에서 지갑을 하나 구입했다.
몇 년 전 부터 지갑사야 하는데 라며 노래를 부르다가 결국 게스에서 구입.
실은 사만다타바사 디자인이 좋아서 그 쪽 걸 살려고 했는데 내가 일본 있을 때 계속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없어서 미루고 미루다 안 사고 돌아왔다.
그래도 최근 사만다타바사 보다는 내가 산 게스 지갑이 더 예쁜 것 같아 만족한다.
난 브랜드 보단 디자인.

면세점에서 빽을 하나 구입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워낙 면접용 가방이 없어서 공식 뽀대 자리에서의 가방이 필요했다.
언제 어느 때 그 쓸데없이 비싼 놈이 필요할 지 모르니까 이번 기회에 구입하고자 했으나…
디자인은 마음에 들지도 않는게 드럽게 비싸구나 라는 생각만 더욱 쌓였다.


이번여행에서는 무엇보다 나의 체력이 정말 저질이구나 란 진실을 사무치게 깨달았다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체력이 아무리 안 좋아도 언니보단 좋을 줄 알았는데,
쇼핑하다가 다리가 분질러 지는 줄 알았다.
ㅠㅠ
물론 좋지 않은 신발을 신은 잘못도 있었지만…

여행가려면 준비 짜기 전에 일단 한 달 전부터 운동을 꼬박꼬박 해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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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elsea!!
여행계획은 언제나 즐거워요♥(가기 직전까지 수정하게 생겼음 캬캬)

출발일 19일 수요일-16시경 인천공항 출국
기내식으로 석식 해결
에퀴녹스 바에서 칵테일 한잔
체크인 후 취침

첫째날 20일 목요일-
8:30 호텔 조식
차이나타운
 점심 식사 - 얌차 딤섬
멀라이언파크
에스플러네이드 시어터즈 온 더 베이(두리안 예술의 전당)
싱가폴플라이어
 저녁식사 - 6시 30분 점보 시푸드 리버사이드에서 킹크랩


둘째날 21일 금요일-
8:30 호텔 조식
오차드로드 쇼핑
 점심식사
동물원
나이트 사파리

셋째날 22일 토요일-
8:30 호텔 조식
센토사섬(하버프런트-비보시티)
 점심식사 - 비보시티 3층의 푸드리퍼블릭
리틀 인디아
 저녁식사 - 바나나리프아폴로 커리
22시40분 출국

귀국일 23일 일요일 아침 한국 도착


*야쿤가야토스트/아이스크림토스트/각종노점 튀김/타이거맥주
*멀라이언초콜릿/육포


네이봉 날씨 정보.
이거…뭥믜?


이건 야후재팬 싱가폴 날씨 정보.
그래도 여긴 낙뢰를 동반한 비는 없구만.
후후 기온도 저 정도면 서울이랑 비슷할지도 모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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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립염소


주주클럽이 어느세 2주년이 되었다.
창단일에는 같이 밥을 먹었고,
1주년 날은 내가 일본에 있어서 함께 못 했으며,
2주년은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
3주년엔 복어언니가 유학을 떠나서 기념일을 챙기긴 힘들 것 같다.

8월 8일~9일 1박2일 여행.
실은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펜션에서만 놀 계획이었던 지라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았다.
물론 펜션 내에서 노는 것 만큼은 완벽했다.
바깥 놀이가 부족해 진 것은 호우주의보라고 통보한 기상청의 탓이다.
쳇!
여행 당일 비도 오고 해서 펜션에서만 놀 생각이니 별 생각 없이 운동화에 노 메이크업으로 목적지에 도착…
하늘엔 뭉개구름이 잔뜩 떠다니고,
작열하는 태양은 선글라스 없이 실명할 지경이었다.
물론 나는 비온다고 선글은 커녕 선크림도 안 바른 날이었다.

백사장에서 신고 돌아다닐라고 아껴둔 샌들은 집에 고이 모셔두고…
빌린 선글은 화장대 오른 쪽 서랍에서 잠들어 있었다.
들고 간 커다란 비닐 우산은 제풀에 민망했는지 이리저리 나뒹굴었다.
천 우산이었으면 해라도 가리지…

동네가 워낙 시골이라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이 다 팔지 않아 태안에 되돌아 가서 케이크를 구입해다가 다시 돌아왔다.
(태안터미널에 있는 신라명과, 우리가 먹은 것 중 유일하게 맛난 음식)
태안 까지는 픽업을 안 해준대서 버스를 타고 왕복했다.
버스로 돌아올 땐 천원,
버스로 나갈 땐 천100원이었다.
버스기사 아저씨가 100원이 더 탐났나 보더라.
3명이니 총 3백원…
처음엔 아까 아저씨가 100원씩 더 받았다고 투덜거리다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3백원에 자신을 팔아야만 하는 아저씨의 사정이 딱했다.
참 살기 힘든 나라다.

픽업 나온 펜션 주인 아줌마의 차를 타고 펜션으로 이동.
예쁜 펜션과 바다가 무지무지 마음에 들었다.
물론 나는 무방비 상태지만…
여름의 뜨거운 햇빛을 싫어하는 3인인지라 잠깐 나가서 백사장에 그림 그리고 사진만 찍고 돌아와 먹고 놀고 게임하고 TV시청을 즐겼다.

펜션 외부도 예쁘지만 내부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일단 로프트가 있는 방에 대한 로망이 있는지라 좋았고,
벽화가 슈퍼맨 이라서 사진 찍기에도 좋아서 즐거웠다.
작은 방 하나에서 이렇게 재미있게 놀 수 있구나 싶었다.
사진들의 색감이 다들 예쁘게 나와서 마음에 들었다.

다 같이 무도 보는데 이 날 따라 무도가 재미있어서 신나게 웃으며서 봤다.
특히 통통해 시동 거는 '부다다다다다'소리에 완전 빵 터져가지고 ㅠㅠ
아… 출연진이 그렇게 많은데 통통배 ㅠㅠ
(난 Teo신 자막의 노예)

언니가 사온 보드게임을 했는데 그냥 하면 시시하니 밥값내기 게임을 했다.
내가 저녁 통닭(양념반 후라이드반 꼬꼬치킨 17,000 맛없음)에 아침 식사(배불러서 패쓰) 까지 걸렸다.
난 역시 게임에 약한가보다.
하하하하하하하하
고교 수학여행 때 손이 시뻘게 지도록 맞은 생각이 아직도 난다.
휴우…
대학 때 부턴 여자라고 봐주는 문화가 있는데 고등학생 까지는 같은반 여자는 여자가 아니고 남자도 남자가 아닌 것이다.
ㅠㅠ
아직도 생각하면 아펏!!!!

해가 지고 나서야 바닷물에 발 담그러 해변에 다녀왔다.
썰물 때라 점점 멀어지는 바다를 잡으려 뛰어 다니다가 요상한 사진만 왕창 찍혔다.
(실제로 보면 개그가 따로 없다.)
뭔가 있다 싶거나,
외계 생명체가 존재 한다 싶거나,
무언가 흐릿하다 싶으면 내가 춤추고 있거나 뛰어 다니는 사진이었다.
휴휴휴휴휴휴휴휴휴!!!!!!
밤이 늦도록 떠들고 게임 하고…
그러다 새벽이 오고 잠에 잠깐 빠졌다가 7시 반경에 일어났다.
감기가 심했는데 푹 쉬어야 할 시점에 그렇게 놀았으니…
목이 완전 퉁퉁 부워 기침을 하며 눈을 떴더니 복어 언니가 물을 떠다가 내밀고 있었다.
ㅠㅠ
아흑 感動!!!

어제 남은 치킨을 우적우적 먹고 있으려니,
아침부터 고기를 먹는 나를 신기하게 쳐다보는 복어언니…
감기에 먹지 말라는 커피를 마시고 고기를 먹고 과자 먹고…
남은 신라명과의 맛난 스노우 쇼콜라 케이크를 처리하고…
그러니 다음 날 여름감기 지대로 걸려서 굴러 다니지 싶다.ㄷㄷㄷ

펜션에서 올 때만 픽업 서비스가 있고 갈 때는 알아서 차도 까지 걸어가 버스 타고 가라길래 걍 택시를 불렀다.
(펜션에서 태안까지 15,000원-아저씨가 채연 팬인 듯)
택시비는 어제 게임으로 진 복어 언니가 당첨.
아침 밥은 패쓰해서 난 밥 값을 굳혔다.

돌아가기 전에 펜션 앞에 있는 염소 우리 에서 염소들과의 샷도 찍고,
떠나기 아쉬워 또 신나게 포즈잡고 사진 찍다가 콜택시가 와서 태안으로 향했다.

지정 좌석제가 아니라서 버스가 오자마자 탑승했는데…
아뿔사…
3명이라고 제일 뒷자리 앉았는데 에어컨 고장으로 버스의 앞 반만 시베리아고,
제일 뒷좌석은 그늘진 찜통 더위에 고동탕 될 뻔 했다.
실은 버스에선 다들 더운 줄 알았는데 내릴 때 보니 앞좌석은 추워서 옷을 껴입을 정도였더라.
허…
버스가 낡아도 그렇지 이런 버스로 손님을 태우고 운행을 한다는게 정말 화가 났다.
우리 바로 앞좌석 총각은
'이 상태로 누굴 죽이라면 죽일 수 있을것 같아'
라는 대사를 날렸다고 한다.
공감이다.
땀이 온 몸에 넘쳐 흐르도록 되어서 내리는데 앞 좌석은 왤케 시원하던지…
어쩐지 앞좌석 사람들은 잘 자더라 싶었다.
충남고속 잊지 않겠다.
그래도 감긴데 추운 것 보단 나을지도…머엉…
숨을 못 쉬어서 허덕이며 자다가 깬 나의 2시간 반…

서울에 도착해서는 어제 게임 점심내기에 진 곰언니가 이탈리안을 쏘기로 했다.
맛있게도 냠남 먹고,
커피숍 가서 커피 마시다가 또 게임하고…
ㅎㅅㅎ
그 게임 은근히 중독성 있다.
앞으로 만날 때 마다 들고 다니기로 했다.

기상청에 낚이고,
고물 버스에 고생하고,
맛없고 딱딱한 치킨에 이리저리 치인 여행이었지만,
주주클럽 3명이 함께 해서,
또 오랜만에 여름을 즐긴 여행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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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t du sud-Shimokitazawa<-클릭!

너무 좋아서 숨겨 뒀던 까페를 공개하겠다.
이제 뭐 여기 안 산다 그거냐 라고 생각 해달라.<-

1년 일본 워킹홀리데이 하면서 까페 기행을 가장 많이 했었다.
일본이야 까페가 워낙 많아서 어딜 가야 좋은 분위기에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지 찾기도 참 힘들다.
뭐 너무 없어서 탈인 한국 보다야 나은 환경일지도 모르겠다.

워낙 블로그에 시모키타자와 애찬을 많이 해서 여긴 그냥 다 좋아! 라는 소리로 읽힐 지도 모르겠지만,
까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보라고 하고 싶다.

시모키타자와 이노카시라 선 쪽으로 가면 서쪽 출구를 만날 수 있다. 
(오다큐선을 타고 가는 사람은 이노카시라 선 쪽으로 넘어가면 서쪽 출구가 있다.
근데 서쪽 출구로 내려가는 길에 '남쪽출구'라고 써 있으니 페이크에 당황하지 말 것.
내려가서 개찰구를 빠져 나가 왼쪽 계단으로 올라간다.)

서쪽 출구로 나와서 로손(파란색 간판의 편의점)이 있는 방향으로 계속 내려 가다 보면 코나미(갑부 회사 같으니라고)에서 운영하는 엄청 큰 휘트니스 클럽이 나온다.
그 앞 쪽에 일본 까페 기행을 해봤으면 다 알 만한 치쿠테 까페가 있다.
거기도 맛있긴 하지만 내 취향은 아니라서 한 번 가보고 안 갔다.
그 길로 쭈욱 올라가다가 여긴 절대 아니야 싶은 곳에서 왼 쪽으로 꺽으면 요 까페가 나온다.

막다른 골목에 위치해 있지만, 걸어 가면서도 놓칠 위험이 크다. 후훗.
눈 똑바로 뜨도록.(넌 단지 길치)

주택가에 둘러 쌓인 이 까페 바로 옆은 오다큐선이 달린다.
오다큐선 시모키타자와 역과 다이타역 사이에 우뚝~.
우리 집은 이 철길을 건너서 쫄래쫄래 걸어 가면 있었다.
의외로 지에서 가까운 까페였는데 이상하게 난 한참 동안 돌아서 걸어 다녔었다.
(길치라서 행복해요)

혹시 일본에 살면서 까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여기도 한 번 들러 보라고 하고 싶다.
조용한 음악이 흐르고 조용히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
'도쿄'와는 다른 분위기의 까페에서 조용히 차 한잔과 독서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공간이었다.
집사 같은 복장의 아저씨와 귀엽게 생긴 빠티쉐 언니랑 웃는 얼굴이 영락없는 일본인 아주머니인 친절한 아주머니가 있다.
약간 유럽풍. 약간 일본풍. 어딘가 남태평양의 섬에 와 있다는 기분도 든다.

1층은 멍멍이 데리고 갈 수 있는 까페니까 애완견 있으신 분은 델꼬 가도 좋을 듯 하고.
스타벅스 같은 분위기랑은 다르니 매너 있게 행동 할 것!
(쇼파에 신반 벗고 앉지 말기.ㅜㅜ 시끄럽게 떠들지 말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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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폐인화 되어 가는 두 여자의 아침식사.
첫 날은 예쁘게 다 차려입고 나가고,
둘째 날은 화장을 패쓰하고 가고.
오늘은 급기야 일어나자 마자 부시시 하게 아침식사를 향했다.
이런 게 인생이것지. 후훗.

아침을 해결하고 어제 싸둔 샌드위치를 지참해 지브리 미술관으로 향했다.
키치죠지역 도착!
GPS가동 오케!
걸어 걸어 지브리미술관으로 향했다.
눌루랄라~
한참을 걸어서야 토토로가 있는 입장관리소에 도착!
사진을 찍고 찍고 들어서 사진 촬영 금지가 된 곳에 도착.
우리의 카메라는 잠시 넣어둬 넣어두고 구경을 시작했다.

지브리 미술관 별로 볼 것 없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난 천엔에 이 정도면 과분하다고 느낄 정도였다.
지브리 작품 전시장이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그런 의도 보다는
우리가 즐겁게 두 시간 즐기던 그 애니메이션이 어떻게 제작되었는지,
애니메이션 제작의 역사와 그 발달과정이 잘 전시 되어 있었다.
물론 일본어를 모르면 좀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겠다 싶었다.

작업실을 재연한 곳에선 특히나 제작자들에게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다.
ㅠㅠ 아이원츄!

보고 보고 또 보다가 샌드위치를 먹고 또 보고 보고 또 보다가 나왔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나오면서 돌아가는 길은 이노카시라 공원을 산책하면서 키치죠지 역 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개 끌고 나온 노부부, 배드민턴 치는 커플, 아이들과 산책나온 가족들…
암수 서로 정다운 까마귀…
우리는 사촌 자매 커플-_ㅠ
젠장.
외로운 가슴을 붙잡고 키치죠지에서 쇼핑을 시작했다.
근데 외로움과 함께 밀려오는 공복감에 우린 신주쿠 모모파라다이스에 가기로 했다.
샤브샤브 90분 한정 타베호다이(일정한 금액을 내고 무한대로 먹는 시스템)
모파라 만쉐이!

정팔이와 나는 끈임 없이 먹었고,
모파라의 직원들은 끈임 없이 리필해줬다.
알아서 리필해주는 그 서비스 정신 모파라 만세;ㅂ;
돼지고기랑 소고기가 미친듯이 리필이 되는 와중에 우린 한국인 답게 돼지고기가 더 맛있더라.
오홍오홍 돼지고기 만세.
(돼지고기 편애 모드)

배를 가득 채운 돼지와 소들의 용트림에 우리는 밖으로 나와 산책을 하기로 했다.
이 아이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걸어서 도쿄도청에 갔다.
여긴 뭐 지난 번에도 가 본 곳이고,
난 이 근처에 일 할 때 질리도록 온 곳이라 패스할까 했던 곳인데,
할 일 없으니 가게 되더라.
호홍.
쫄래쫄래 걸어서 도쿄도청에 도착.
엘레베이터를 타는 순간 우리는 배가 서서히 꺼져감을 느꼈다.
ㅠㅠ
고기보고 눈이 돌아가서 허겁지겁 먹은 나머지 배가 빨리 채워져 만복감을 느끼고,
20대의 소화 능력이 고기를 초 고속으로 소화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젠장 괜히 걸었나…)

그렇게 우리는 지브리 미술관에서 눈 정화하고,
모모파라다이스에서 위 정화 하고,
도쿄도청의 야경으로 정신 정화를 시키고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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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살던 터전을 향했다.
신나라 오다큐를 타고 시모키타자와로 고고~
일단 남쪽출구에서 집을 향하고.
게스트하우스에 무단 침입해 놓고 온 물건을 가지고 나오고(근데 두고 온 게 더 많다는 전설<-정신분열)

터벅터벅 나와서 여기저기 구경을 하다가 굉장히 귀여운 녀석을 발견했다.
카피바라라는 캐릭터로 동전지갑과 교통패쓰를 담는 지갑이었다.
놈이 불편해 보이면서 쭉! 늘어나는 것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정팔이랑 둘이 고민고민하다가 일단 미스터도너츠 무료쿠폰 7개를 소비하러 미스도를 향했다.
향하는 길에 자주 애용하던 부식가게에 달걀 10개에 98엔(피하려고 애를 써도 따라오는 주부 본능) 이벤트가 하고 있다.
몸을 날려 10개를 사수.
다시 가던 길을 향했다.
레츠고 미스도!

줄을 길게 늘어선 잘 나가는 미스터 도넛.
바빠 죽는 알바에게 여기서 부터 저기까지 곡예를 시키며 7개를 주문하고.
음료는 됐다며 공짜 쿠폰만 소비하는데.
왜 그리도 미안하던지.
우리꺼 정리하다가 도넛 하나 떨기고.
(나 떨어져도 잘 먹는데…<-땅그지)
지나가던 메니저가 줏어다가 쓰레기통에 버리고…

여하튼 우린 다시 올 손님 아니니까 안심해도 될 것이라며 2층으로 올라갔다.
맛있게 먹으며 즐거이 시간을 보내며 이바구를 떤다.
결론은.
아까 그 카피바라 동전지갑을 사자는 것으로 낙찰.
느끼한 배를 붙잡고 잡화점으로 향했다.
둘이서 하나씩 구입해다가 눌루랄라 남은 쇼핑을 하고 집으로 향했다.
신주쿠에 도착해 유니폼을 맡기러 갔다가 범죄를 살짝 저지르고<-말 할 수 없는 빔힐.

아사히아사히 내 사랑 슈퍼드라이~ 오우예~

정팔이랑 민박집에 도착해 사온 달걀을 삶아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신나게 만들고 두개는 내일 지브리미술관 가서 소풍 기분 내려고 저장해 놓고 나머지 두 개는 저녁으로 먹었다.
맥주와 함께.
호홍호홍

내일은 지브리 미술관 가는 날.
기대된다.
오래 전 부터 가고 싶었는데 처음으로 가게 된 그 곳…
둑은둑은

식사와 맥주를 들이키며 티비를 보는데 카피바라가 나왔다.
지금 까지 카피바라가 캐릭터 이름인 줄 알았는데 동물 이름 이었다.
하하하하하하
미안 카피바라 씨.
온천 좋아하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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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팔이가 자유의 여신상을 보고 싶다고 했다.
사실 도쿄여행 일정 짤 때 일부러 뺀 오다이바인데 보고 싶다니 가기로 했다.
본 날은 비는 안 왔지만 엄청 추웠다.
그래서 어쩌면 오다이바 가서 쇼핑을 즐기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을 것 같았다.
한 가지 실수가 있다면 내가 너무 추운 나머지 정신이 혼미해져서 인공 해변에 나가 보는 걸 깜빡했단 것.
뭐 보통 보기만 하고 걍 들어가니 안 봐도 그만 이지만 그래도 모처럼 왔는디…

도착하자 마자 일단 후지티비로 gogo했다.
이유는 그냥 추워서 였다.
제일 먼저 보이길래 들어갔다.
후지티비로 들어가는데 갑자기 전화가 왔다.

- 안녕하세요 첼시 곽 고객님 어쩌고 저쩌고
하버스트 투어가 어쩌고 저쩌고
고객님이 예약하신 버스가 캔슬이 어쩌고 저쩌고
계좌 불러주심 바로 환불 조취 어쩌고 저쩌고


ㅠㅠ
그렇다.
교토발 후쿠오카행 버스표.
제일 싼 걸 구입하고 좋아라 했는데.(3천 8백엔)
예약자 미달로 취소되어 버렸다.
갑자기 일정이 꼬이는 기분에 멍~
표정은 일그러 지고 기분은 영 꼬리꼬리 했다.
당장 컴부터 만지고 싶었다.

그치만 이미 우린 오다이바바바바바~
일단 놀자.
오다이바에는 자주 왔으나 후지티비엔 처음 들어와 본 우리는 열라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놀았다.
구석에 쳐박힌 뽀로로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고,
각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모형 앞에서 즐겁게 놀았다.
하지만 우린.
전망대는 가지 않았다.
스탬프는 열라 찍고 싶었지만,
전망대 갈 돈은 아까웠다.
후지티비 파란 강아지 얼굴이 다 완성 되어서 유료전망대에 올라가서 파란색만 칠해주면되는데 아쉬웠다.
그래서 파란색은 우리가 고국에 돌아가 사인펜으로 칠해주기로 했다.
낄낄

후지티비를 나간 뒤 추운 칼바람을 맞으며 대충 자유의 여신상 사진 찍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놀고놀고 또 놀고.
그러다 지치고 배가 고파진 우린 몬자야끼 거리가 있다는 츠키시마로 향했다.

역에서 내리자 쌍칼바람이 우릴 맞이했다.
어우 나 베었어<-
그러다 아무데나 사람 많은 데로 들어 간 몬자야끼 집.
몬자 처음 먹어 보는 거라 기대하고 갔는데…
몬자의 첫 인상은 '토사물!'
그리 좋지 못한 인상이었다.
맛도 그냥 저냥 오코노미야끼가 훨 맛난 것 같기도 하고….
열라 불친절 하고 물도 안 주고.
달라 해도 안 주고.
ㅎㅅㅎ
안달복달해서 받아 먹은 물.
ㅎㅅㅎ
디저트 제때 안 갖다 줘서 달랬더니 뭔소리 냐며 내게 되 묻는 아저씨.
어이 아저씨 세트메뉴에 아이스크림은 네가 안 적어 둬서 모르냐?
(왜 이래 아저씨 아마추어 같이. 이거 재패니즈 서비스 스딸 아니잖아?)
↑참고: 재패니즈 서비스 스타일: 뒤에서 상놈 욕해도 앞에선 신(神)취급.

여튼 꾸리꾸리한 마음을 담고 되돌아 나왔다.
다시는 저 가게 안 간다고 명함들고 나와서 인터넷에 클레임 왕창 적어 주려고 하다가 귀차니즘과 함께 나의 분노는 사라졌다.

우리는 그렇게 돌아와 동키호테를 잠시 들렀다.
그 종교인들의 예배당에 오세요 공격에도 싸늘이 무시하는 나는 그렇다 치고 우리 정팔인 잡혀서 고생을 해야했다.
맘씨 착한 정팔이에게 고약한 심뽀를 좀 새해 선물로 줘야겠다 싶다.
위대하다는 건 인정 하지만 내 종교를 사탄 취급 하는 건 저주해 주겠어. 훗훗훗
(하지만 저주도 그저 귀차니즘에 사라져 가고…
원래 벌은 신이 내리는 거지 내가 할 일이 아냐.<-떠 넘기기)

한국에서 열라 비싼 소머리 치즈를 싸게 구입하고 내일 부터 도시락을 싸기로 하고 샌드위치 재료를 구입해 왔다.
정팔이에게 언니의 샌드위치 맛을 보여줄 기대에 부풀었다.
하지만 그 꿈은 그저 환상으로…

잠이나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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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8일.
게스트하우스 뒷 수습을 마치고 마다하 씨와 인사를 하고 게스트하우스에 보이는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고 우리집을 떠났다.

왠지 떠난다는 기분이 아닌 잠시 여행을 가는 이 기분은…
뭘까?
컴백하라는 신의 텔레파시인가?
마지막 짐을 질질 끌고 신주쿠 역 코인록커에 넣어 둔 뒤 하네다로 향했다.
하네다에서 만난 우리 정팔이 씨는 감기에 걸려 있었다.
'언뉘!'

반갑게 맞이 하는 저 여인네가
내가 사랑하는 사촌 동생인지
나를 해치러 오는 외계인인지…
분간 할 수 없는 목소리…
동생과 외계인의 목소리~

(요새 개늑시를 재탕했더니 또 시작이군)

여하튼 동생과 에비스에 가서 이것 저것 지르고 놀고 세숫대야에 라면이 나오는 카즈키(에비스에 가면 먹고 오세요. 가격은 800엔 이상 이었던 듯)에서 라면을 원샷 한 뒤 신주쿠로 돌아왔다.
신주쿠에서 괜히 기웃기웃 방황하면서 신비의 인형뽑기도 구경하고…
(그냥 들어 가 본 것이 훗날 큰일을 벌이게 될 지 아무도 몰랐다.)
짐을 다 챙기고 신오쿠보 숙소로 돌아갔다.

그렇게 17박 18일 일본여행은 시작되고 있었다.

다음 날.
한 달 전에 정한 계획 대로 오늘은 디즈니 씨에 가는 날.
아…
그런데 이건 무슨 하늘의 장난도 아니고…
비나 눈이 온다는 기상청의 예보.
무려 강수확률 80%…
(일본 기상청은 정말 잘 들어 맞는다. 젠장←좋은건데 싫은 순간)
조금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계획대로 안 하면 완전 틀어질 것 같은 예감에 그냥 강행하기로 했다.
첫 민박집은 아침밥을 제공하는 민박집이라 아침밥 값은 굳힐 수 있었다.
맛있는 한국 음식에 감동하며 밥그릇 국그릇 반찬그릇 한 것 없이 싹싹 문대 먹은 뒤 디즈니 씨로 향했다.
(날이 갈 수록 아줌마가 퍼주는 밥의 양이 많아졌다는 전설)
점점 흐려지는 날씨…
마이하마에 도착했을 땐 이미 비가 내리기 시작한 뒤였다.
모노레일을 타고 디즈니 씨로 향했다.
디즈니 디자인의 모노레일은 남들 여행후기에서 많이도 봤지만 여전히 귀여워서 셔터를 누르게 만들었다.
그치만 내가 디카로 찍지 않은 이유는 열심히 충전해놓고 전지는 민박집에 두고온 이유였다.

디즈니씨엔 이미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우산을 살까 말까 고민했지만 그냥 안 사기로 했다.
도쿄→오사카→교토→유후인→후쿠오카
이 일정을 소화하기에 짐은 안 늘릴 수록 좋았다.

우리는 비에 젖은 새앙쥐 꼴로 미키마우스 친구가 되었고,
비 덕분에 엄청나게 한산한 디즈니 씨를 구경할 수 있었다.
게다가 줄은 거의 선 기억도 없이 모든 어트랙션을 섭렵하였고,
남들 하루만에 못 본다는 거 느지막히 가서 시간을 남기고 돌아왔다.
언니가 의뢰한 미니마우스 손을 구입하고 나도 뭔가 살까 고민하다가 고민만 두고 나왔다.
왠지 디즈니는 디즈니랜드 내에 있을 땐 정말 가지고 싶지만 거길 나오는 순간 다 안 예뻐 보일 것 같았다.
정팔이는 오빠 선물이랑 귀마개 등등을 구입했으나,
왠지 난 다른데 가면 더 귀여운 물품이 있을 것 같아 말았다.
특히나 난 디즈니 보다는 san-x노예인지라-_-;
(고딩 때 부터 코게빵과 타레판다에 이어 현재 리락쿠마의 노예)
리락쿠마 모양 무언가가 있음 사기로 했다.

정팔이는 미끌거리는 솜탱이 부츠에 이리미끌 저리미끌 하고…
난 비에 젖어 그저 레이니즘을 부르짖을 뿐이었다.

사진도 많이 찍고 놀기도 많이 놀았지만 기억 속엔 비 밖에 없는 디즈니 씨의 기억.
확실히 비올 때 가면 사람이 없어서 좋다.
하지만 기억속엔 최악으로 남을 수도 있으니 비오는 날 놀이공원 가야 한다는 이론은 깨주길 기도한다.

돌아오는 길은 돈이 아까워서 모노레일 대신 걷기로 했다.
이 날 비가 가장 많이 온 시간은 우리가 디즈니 씨에서 마이하마 까지 걸어가던 시간이었다.
사실 얼마 안 되는 거리인데 정말 멀게 느껴졌다.
싸늘해진 발은 동상걸리기 일보 직전이었고,
정팔인 미끌거리는 솜 부츠 덕분에 발도 얼고 몸도 얼고 정신이 혼미해져갔다.

그렇게 개고생을 하고 온 숙소에서 우린 편의점 도시락과 맥주를 따 건배를 외쳤다.
그리고 정말 죽은 듯이 잠이 들었던 듯 하다.
야곰야곰… 야곰야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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