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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가기 싫고 그냥 방에서 푹 자고 싶었다.
근데 나갈 수밖에 없었던 일이 있었으니.
스.마.텔.
이 나의 유일한 일본 생활에 발목을 잡는 놈이-_-;
‘절 한국으로 보내주세요;ㅂ;’라며 울기에.
한국으로 보내기 위해 우체국에 가야만 했다.



그리하여 5일만의 하산.OTL
여행사의 소상 씨(가명)가 와서 델꼬 내려가 줬다.
일단 내려가서 밥먹고,(스빠게리 900엔)
유명하다는 절 청룡사에도 갔다가,(입장료 400엔)
슬러시 얻어먹고,(280엔)
우체국 가서 진짜 볼 일을 보고,(EMS 1,100엔)
동키호테 가서 핸드크림이랑 일용할 양식을 구입한 후,(934엔)
서점에 가서 소상 씨(가명)가 추천해준 책을 구입했다.(1,400엔)

일단 밥 먹은 곳은…
에잇! 가게 이름 까먹었어!
무지무지 조그만 한 가게였고 엄청 귀엽고 깜찍한 가게였다.
거기서 소상 씨가 단골이라고 받은 과자를 나한테 넘겨서 고것만 믿고 이름을 잊고 있었는데,
들어오면서 산장 사람들한테 다 같이 먹으라고 넘기는 바람에 이름을 알 수 없게 됐다.
가게 앞에 조그마한 이탈리아 국기도 붙어있다.

여하튼 귀여운 가게에 맛있는 스빠게리~
다음엔 피자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언제가 될 진 모르겠지만ㅇㅅㅇ 후훗
웬 이쑤시개 같은 게 나온다 싶었는데 먹는 거라더라.
어쩐지 이쑤시개에 토핑이 뿌려져 있더라.
짭짜름한 맛이었는데 심심풀이 땅콩으로 먹기에 좋아 보였다.

일본에서 젤로 큰 불상이 있다는 청룡사(靑龍寺-세이류지).
내 첫 관광인가? ㅎㅎ
어마어마하게 큰 불상이 있었다.
이름 하여 쇼와대불.

쇼와 56년에 제작되어 쇼와 59년에 민간에 공개되었다고 한다.
흠… 크다 커.
근데 불상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지만 화려한 거 보니 석가모니 부처는 아닌 것 같고…
화불이 있는 거 보니 관세음보살인가 했는데 수인을 보니까 그것도 아닌 것 같고 해서 가이드를 보니 대일여래(비로자나불)이라고 써있었다.
무지 화려해서 보살인줄 알았는데ㅇㅅㅇ 신기하네.
비로자나불도 저 수인을 하는 구나…
역시 불상은 배우면 배울수록 재밌다.
더 많이 배우고 싶은데. 더 많이 배우고 싶었는데… 남는 건 아쉬움뿐이지. 히힣
어떡하겠어, 난 이론과 지식을 배우고 싶고 학교에선 실기를 원하는데….
포기할 수밖에.

일본에 왔으니까 우리나라보다 책이 더 많다고 하니 불상 공부를 더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솔직히 오늘 얕은 지식 때문에 눈앞에 두고도 제대로 못 보는 것 같아서 분했다.-ㅅ-
불상 아래에 들어갈 수도 있는데 그 아래 들어가면 부조로 제작 된 목조불이 여러개가 있다.
제일 마음에 든 건 역시 젤로 좋아라 하는 천수천안 관세음보살//ㅅ//


그리고 금당(가람의 중심 본존불을 모시는 곳 ㅇㅅㅇ 일걸?).
대웅전인줄 알고 들어갔는데 여기도 제일 중앙에 있는 부처님은 아마도 비로자나불인 듯 하지?
그럼 비로전인가? 모르겠다.
주심포 형식으로 지어진 건물이었다.
일본에서도 주심포와 다포라는 형식이 존재하는지는 모르겠지만-_-;후덜덜
협시 보살들이 무지 많았는데 솔직히 잘 안 보인다. ㅎㅅㅎ
사진이 이렇게 나온 게 아니라 너무 멀어서 잘 안 보였다.


바다에도 잠깐 갔었는데 갈메기가 있었다.
딱 한 마리 봤다.
이 나라는 까마귀가 많아서 흰색 까마귀인줄 알았다.(-_-농담이에용.)
바다가 정말 깨끗하던데. 신기했다.
태어나서 이렇게 깨끗한 마다 처음 봤다니까 소상 씨가 계속 들어가 보라 그래서 들어갔다 나왔다.
시원하니 좋더라.(뻥이다 안 들어갔다. 추운데 바다는 무슨 얼어 죽을 바다.)
바닦이 선명하게 보이는 바다는 처음 봤다.
항상 바다라면 지저분~ 하다는 기분이었는데.
언발란스 한 건 그 깨끗한 바다위에 동동 떠 있는 쓰레기? ㅎㅎ 쓰레기도 깨끗해 보였다.
깨끗한 바다에서 해수욕 잘 했나 보더라.
소상 씨 말로는 여기서 버려진 게 아니라 떠내려 온 애들이라 그런 거라더라.


그리고 게임 창고라는 뭔가 와르르르 들어있는 곳에서 태고의 달인 7대 째를 보았다.
중고 주제에 4천엔이나 해서 싸면 언니 사 줄라고 하다가 말았다.
그리고 말로만 듣던 동키호테에선 일용할 양식이 아니라,
스트레스 저거용 약품을 샀다.(허쉬초코렛+이거 먹음 스트레스 해소됨 이라고 쓰여 있는 일본 쪼꼬. 해소 안 되면 죽었어.)
그리고 힘겨워하는 내 손을 위한 뉴트로지나 핸드크림.
가져온 바셀린 거의 다 써간다-_-;
어찌나 쳐 발랐는지 원.
그렇게 쳐 발라도 트고 난리도 아니다.
젭알 피는 흘리지 말아줘잉-_ㅠ

그리고 우체국.
오늘의 하이라이트.
제일 중요한 일이라서가 아니라, 제일 삽스러운 일이 있어서 그렇다.
나 정말 스마텔-_ㅠ
미워어!!!!!
이 전화기 올 때부터 말썽이더니 내 유학생활을 제일 많이 방해한다.(마리라고 이름 지어줬다가 박탈했다.)
우체국에 갔더니.
EMS 금지 목록에.
휴대전화기가 떡 하니.
존재하더라.
반납하는 거라고 문의 했더니.
알아봐 주시겠다고 들어가셔서 사유서를 쓰면 될 지도 모르고.
안 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천100엔(4.28kg)은 그대로 슈루룽.
“그래도 한국 제품 반납 이니까 괜찮을 거예요.”
라길래.
“일단 임대폰 소유자는 한국이지만 파나소닉 제품인데… 괜찮겠죠?”
라는 물음에 직원들도 나도 단체 난감-_-;
그래서 원산지 란에 당당하게 적어줬다. Korea.
ㅇㅅㅇ;
파나소닉이 일본 회사지만, 일단 한국 회사 소유니까 한국 맞지 뭐.
파나소닉이라고 japan이라고 써야 하면 제품 조각들은 중국제니까 china라고 써야 하는 건 아니듯이.<-캐 당당하다. 근데 제품 조각들이 중국제던가-_-?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나 저거 다시 리조트로 돌아오면 울 것 같은데.
울어도 될까?
아니, 귀신에 홀린 것 같아 무서울 것 같다.

여하튼 이런 머리 아픈 일이 끝나고.
소상 씨가 특파원들 먹일 닭을 사러 KFC에 갔다가.
쫄래쫄래 내 쉼터로 돌아왔다.
차에서 내렸더니 하치가 꼬리를 흔들며 걸어오길래 날 반겨주는 건줄 알았는데 다른데로 가버렸다.-_ㅜ
야, 뻘줌하게.-_ㅠ

아,
오늘 아침밥도 걸러 가며 잤는데도 또 졸려-_-ㅋ
그래도 저녁은 먹고 자야지.
난 소중하니까.(내일 아침도 거를 지도 모르니까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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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el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