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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국 허가서를 받으러 다녀왔다.
인증표 3000엔.

돈과 여권 외국인등록증을 챙겨 가지고 아침 일찍 시나가와로 향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눌루랄라 시나가와에서는 거대한 건물들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무릎을 새우고 초조하게<-응?
(그냥 쓴 건데 상상하니 무섭다)

첨엔 지도만 보고 걸어가려던 예정이었는데 길을 헤메다가 NTT건물로 들어갔다가 나왔다가 하다가 어쩌다보니 다시 버스 정류장으로 와 있길래 걍 버스를 탔다.
바로 눈 앞에 '도쿄 입국관리국 행'이라고 적혀 있는 걸…
버스비는 200엔. 열라 비싸다.
여긴 일본이니까*-_-*

타고 슝슝 길을 잘 보면서 도착했을 때 이미 돌아 갈 땐 걸어가자고 작정했었다.

입국 관리소에 들어가자 마자 재입국 허가 받는 곳은 화살표가 계속 있어서 고것만 따라가면 된다.
가면 종이 두 장이 있는데 그걸 잘 작성 한 후 번호표 뽑고 기다려서 자기 차례가 되면 가서 수속을 받는다.
(사람이 많으니 미리 뽑고 적어도 좋다. 적는 곳에 샘플들도 있으니 보고 잽사게 쓰자.)
수속이 끝나면 아래층 편의점에 가서 인증표를 사오라고 한다.
난 1회 왕복이라 3천엔 짜리를 사오라고 가격도 알려주더라.(열라 비싸 이 도둑놈들)
'왤케 오라가라야 이 융통성 없는 나라!'라고 할 거 없다.
우리나라 국제 면허증 발급 받을 때도 저 인증표 하나 사러 2층에서 1층으로 오라가라 한다.

아래층에 나의 사랑 ampm이 있길래 살짝 구입해다가 붙여 싸인 하고 제출했더니 바로 인증표를 붙인 여권을 주신다.

일이 생각보다 일찍 끝났다.

아랫층 ampm에 가서 음료수 하나를 사기로 한다.
걸어서 돌아갈 거니까.
날도 후덥후덥 한데 그림자 하나 없는 대교를 건너려면 뭐라도 마시면서 건너야 할 것 같았다.
- 그 전에 이미 목이 말랐기도 했지만.

들어가서 뭘 살까 둘러보는데 코이와이 커피 우유가 파스모(교통카드Pasmo)로 구입하면 100엔 이라는 표가 보인다.
오…(립톤 마실라 그랬는데…)
낼름 구입해다가 잠깐 앉아서 문자만 보내고 ㄱㄱ

아까 온 길의 기억을 더듬어 걸어갔다.
커피 우유를 쪽쪽 빨면서.
편의점 음료중에 립톤이나 각종 우유들 처럼 팩에 들은 음료를 좋아한다.
빨때 꽂으면 넘칠 위험도 없고 마시기도 쉽고.
제일 작은 비닐 봉다리에 넣어서 눌루랄라 들고 다니기도 편하고.
ㅎㅅㅎ
뚜껑 달린 페트병은 gg다.

걸어걸어 대교에 도착.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 멀리 오다이바로 향하는 유리카모메선과 레인보우브릿지가 보인다.
실제로 보면 훨씬 크고 멋지게 보이는데 우리 마리의 즈질 화질이 설명 없인 '저건 뭘 찍은겨'소리 나오게 만들어 놨다.

반대편에서 외국인 가족들이 마실 나왔는지 다리를 건너고 있었는데 내가 사진 찍으니까 지들도 같이 찍더라.
역시 난 외국인들의 선구자.(-_-;오랜만에 햇빛 받고 실성中)

다리를 다 건너면 엄청 있어 보이는 맨션이 서 있다.
맨션 앞엔 공원화 시켜 놓고 끝에 난간을 해놨는데 난간을 건너면 바로 바다다.
멋지지 아니한가.
저런 집은 돈이 얼마나 많아야 살 수 있는 겐가.
ㅠㅠ
오다이바가 바로 보이는 전망의 맨션이란 말이다.
열라 부럽다.
나 저 맨션 좀 사주…

눌루 랄라 걸어 가서 또 작은 다리를 건너러 갔다.
저것만 건너면 바로 아까 시나가와 역에서 아련히 보이던 소니와 도코모 건물이 나온다.
먼저 도코모 건물이 눈에 띈다.
눈에 띌 수밖에 없게 생겨먹었다.
시나가와 역에서 봤을 땐 옆 건물만 보여서 이건 안 보였었는데 옆 쪽으로 오니 저런 건물이 서 있다.
NTT Docomo는 신주쿠에 있는 건물도 그렇고 특이하게 짓는게 회장님의 방침인가 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려 마징가…
아니 도코모제트다.
일본에 위험에 처하면 땅속 깊숙히 묻힌 본체가 지징하고 나와서 적군을 무찌르긴 하는데,
저 놈의 몸체가 지상으로 나오자 마자 시나가와는 종말인 거다.(빙산일각)

대낮부터 눈에서 빔을 쏘고 있다.
(저 부분만 뚫린 거)

그리고 그 바로 옆엔 아까 시나가와에서 NTT건물에 가려진 채 보였던 소니 건물이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건물이 참 예뻐서 찍었는데, 마리의 즈질 화질이 제대로 못 찍어 줬다.
제일 꼭대기에 소니라고 적힌 것도 예쁜데…
한국 가면 디카부터 줏어 올 거다.
소니 건물 유리에 비친 도코모제트가 인상적이다.

그리고 이건 도코모제트의 부품을 운반하는 전철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저 작은 줄을 타고 지나가는 전철이 신기해서 찍은 건데 도코모제트 놀이에 빠져서 뻥좀 쳐봤다.(공길이도 울고 갈 줄타기 실력)
근데 뻥 치고 나니까 너무 껴 맞추기 인 것 같아서 도코모제트 놀이가 늘어지는 듯 하다.

도코모제트 망상놀이를 즐기다가 소니 옆으로 해서 돌아가는데 왠 승합차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이미지없음)
저건 뭔가 했더니.
오피스촌에 특별히 음식점이 없는 동네라서 승합차 노점이 점심시간만 되면 주욱 늘어서는 것 같았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회사원들이 정장을 잘 차려입고 도시락을 사러 줄줄이 나오더라.
나도 저기서 김밥 팔까 싶다.

그 진풍경을 지나 시나가와역이 보이기 시작했다.
바로 돌아가기도 싫고 도코모샵이 보이길래 들어가서 로밍하고 나왔다.
로밍해서 따로 돈 드는 건 없고 그 나라에서 사용하는 양 만큼만 돈이 든다길래 꽤 괜찮구나 싶었다.
그러니까 나 한국에 있을 때 전화하기 마셈.<-받아도 돈든다.70엔
분당 50엔.

그리고 지금은 집.
집에 오기 전에 들른 근사한 곳 이야기는 나중에 적어야겠다.
햇볕에 오래 노출되어 있었더니 비타민 D가 와장창 들어오면서 진을 빼갔다.
정신줄도 가져가 버렸다.

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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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el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