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언니가 인터넷 쇼핑을 하다가 장바구니에 넣어 놓고 실수로 산 책이다. 나중에 사야지 하고 넣어 뒀다가 완전 잊고 있었는데, 다른 걸 사러 갔다가 같이 결제해 버린 책이라고 했다.
그리고 택배로 날라온 이 책. 솔직히 기대도 안 한 업둥이 같이 생각했었는데 도착하고 보니 에쿠니 가오리 책이었다. 여기서 살짝 기대하고 있다가 먼저 읽어 본 가족들이 다들 좋다고 해서 나도 냉큼 읽어 봤다.
에쿠니 가오리 씨 책은 항상 술술 잘 읽혀서 좋아한다. 깊이 생각할 것도 없고 쉽게 빠져들지도 않은 채로 감각만을 남겨 놓고 스리슬쩍 책장의 마지막 장을 넘길 수 있다.
이렇게 어렵지 않다는 점도 있지만, 그런 면에서 가볍기만 한 책은 또 아니라는 거다.
일본 소설 중에 처음으로 선물 받았던 책이 에쿠니 가오리 씨의 호텔 선인장이었다. 그 때 한창 텍스트 울렁증이 있어서 책을 잘 못 읽던 때였는데 대도 굉장히 재미있게 끝까지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그런지 에쿠니 가오리 씨 책은 그냥 제목만 보고도 사고 싶어 지게 됐다.
이 단편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한 단편은 '맑게 갠 하늘 아래'였다.
솔직히 그 사랑을 공감할 나이도 아니고, 죽음의 경계를 거쳐본 적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냥 그 단편이 마음에 계속 남아서 그 이후의 단편은 감동이고 뭐고 없을 정도였다.
서두와 서말에 반복 되는 그 할아버지의 구절이 참 마음에 들었다.
그 구절을 서말에서 다시 만나 읽는데 가슴이 찡해져 왔다.
옛날엔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이제는 봄에 대한, 그러니까 벗꽃이 날리는 맑은 날의 정오가 정말이지 애틋한 삶의 경계에 서있다는 기분을 이제는 조금 아주아주 조금 알것 같은 기분이다.
그리고 택배로 날라온 이 책. 솔직히 기대도 안 한 업둥이 같이 생각했었는데 도착하고 보니 에쿠니 가오리 책이었다. 여기서 살짝 기대하고 있다가 먼저 읽어 본 가족들이 다들 좋다고 해서 나도 냉큼 읽어 봤다.
에쿠니 가오리 씨 책은 항상 술술 잘 읽혀서 좋아한다. 깊이 생각할 것도 없고 쉽게 빠져들지도 않은 채로 감각만을 남겨 놓고 스리슬쩍 책장의 마지막 장을 넘길 수 있다.
이렇게 어렵지 않다는 점도 있지만, 그런 면에서 가볍기만 한 책은 또 아니라는 거다.
일본 소설 중에 처음으로 선물 받았던 책이 에쿠니 가오리 씨의 호텔 선인장이었다. 그 때 한창 텍스트 울렁증이 있어서 책을 잘 못 읽던 때였는데 대도 굉장히 재미있게 끝까지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그런지 에쿠니 가오리 씨 책은 그냥 제목만 보고도 사고 싶어 지게 됐다.
이 단편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한 단편은 '맑게 갠 하늘 아래'였다.
솔직히 그 사랑을 공감할 나이도 아니고, 죽음의 경계를 거쳐본 적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냥 그 단편이 마음에 계속 남아서 그 이후의 단편은 감동이고 뭐고 없을 정도였다.
서두와 서말에 반복 되는 그 할아버지의 구절이 참 마음에 들었다.
그 구절을 서말에서 다시 만나 읽는데 가슴이 찡해져 왔다.
옛날엔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이제는 봄에 대한, 그러니까 벗꽃이 날리는 맑은 날의 정오가 정말이지 애틋한 삶의 경계에 서있다는 기분을 이제는 조금 아주아주 조금 알것 같은 기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