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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녀왔습니당.*-_-*

반고흐 그림을 실제로 볼 수 있어서 정말 감동적이었다;ㅅ;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미어터질 지경이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음!!!

안 보이는 거 열라 열심히 보느라 죽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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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에 아직 적응을 못 해서 적응한다고 이것 저것 만지다가,
내 홈에 오는 사람들이 어떤 키워드로 오는지 알 수 있는 기능이 있다는 걸 이제서야 알았다.
그래서 보니까 키워드 1위가 반 고흐전이더라.-_-;
후기 쓰려고 하다가 한 번 날려먹고 짜증나서 대충 다녀왔다는 말만 썼는데….
하하하하하하하핫
나중에 써야지 나중에 써야지 이러다가 또 다 잃어버릴까봐 좀 잃어버렸지만 그래도 기록해 두려고 한다.

후기를 다시 쓸까 하다가 일기장에 쓴 것에 덧 붙여서 후기 폴더로 이사!! 우훗.

일단 이 전시회는 작년 부터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같이 가기로 했었는데,
배신자 곽첼시가 가족들이랑 다녀왔다.
미안 친구들. 내가 밉다면 돌을 던저도 좋아. 하지만 시집가야 하니까 살살 던져줘.

오랜만에 놀러 온 나리처자와 언니랑 함께 다녀 온 전시회.
워낙 유명한 전시회인 데다가, 주말이라 인간 넘칠 건 예상 했었지만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줄 서서 기다려서 들어갔다.
사실 유명한 전시회 들은 구라광고가 많아서 별 기대를 안 하고 가는데 이런 한 작가 출장 전시회는 정말 볼만 한 것 같다.
작년에 모네전도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못 갔는데;ㅅ;
나만 두고 가다니 잊지 않겠다.
여하튼.
유명한 그림도 많았고, 한 눈에 이 사람의 생애와 애환이 느껴지는 그림들 이었다.
점점 변하는 그림체와 붓에 힘에서 이 사람의 현실을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

그림을 시작하던 시기의 댓생부터 시작해서 젊은 시절 패기가 느껴지는 붓체가 우리가 아는 '고흐 스러움'이 나타나지 않을 시기라 신기했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붓체의 힘이 없어진달까 점점 그림 자체가 우리가 아는 구불구불함과 함께 등장한다.
(나이가 들어서 힘이 빠진게 아니라 그림체가 변했단 소리다=ㅂ=;<-다시 읽어보니 뉘앙스가 오해할 만 해서.)
정신병원에서 그린 그림들은 중간중간 숭숭 캔버스가 그대로 보일 정도로 붓이 닿지 않은 부분이 보일 때도 있었다.
이 화가의 생애와 함께 전시관이 계속 나눠져 있었는데,
그걸 다 읽어가면서 보면 이 그림을 그릴 때의 기분이라던가 내 멋대로지만 그래도 아무대서나 느낄 수 없는 감각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림은 '별이 빛나는 밤에'라는 보면 누구나 알 만한 그림인데 그 그림은 안타깝게도 없었지만, 그래도 정말 좋은 그림들이 많았다.
뭐 있다고 기대도 안 했다. ㅎㅅㅎ
사람들이 제일 기대하던 해바라기도 없다.<-네탄가? ㅎㅅㅎ

여튼 그런 유명한 그림 없어도 댓생 같은 거랑 인터넷에 뒤지면 다 나올법한 그림들 정말 많으니까 강추다!!!

단점이 있다면!!!
그 사람 많은 전시회에 그림 설명을 땅에다 붙여놔서-┏
아놔, 안 보이니까 사람들이 제목 볼려고 자꾸 몰려들어서 힘들었다.
가만히 서서 보는 스타일의 사람들이 있고 그냥 제목 보고 그림 보고 쭈욱 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좀 위에다 붙여줬음 좋았을 텐데 계속 사람들 끼리 부딫히는 디스플레이에 사람들이 짜증내더라=ㅂ=;
꼬맹이 데려온 집에선 애들을 보내서 읽고 오게 하는 방법을 택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지능적이라고 생각했다.
수첩에 뭔지도 모를 소리를 적어가게 만드는 것 보다 아이들을 쭈욱 보고 즐기게 해주는 게 훨씬 좋은 수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모습이 훨씬 좋은 공부처럼 보였다.

꼭 미술관가면 있는 사람들. 그림 보면서 이게 뭘 그린 거고 성경 어디에 나오는 소리고를 막 찾고 쓰고 있는 사람들. 알면 그냥 설명해주고 하면서 지나가면 이해 되는데, 미술관에서 그러는거 전혀 공부 안 된다. 보기도 그렇고.
미술관에선 일단 그림을 즐겨줬음 좋겠다. 뭔지 몰라도, 그냥 예술과 예술의 감각을 부딫혀 줬음 좋겠다.
공부는 도서관 가면 쪼끄만 자료책자 많으니까 그거 보면서 하는게 훨씬 효과 있다는 거!

정말 오랜만에 마음에 쏙 드는 전시회를 온 기분이라서 다 눈에 담아가려고 계속 쳐다보느라 무지 느지막히 나왔는데, 나왔더는 해가 져있고 배는 고프고 정신이 핑~ 돌더라.
오랜만에 머리 쓰고 안 쓰던 감각 썼더니 휭휭 도는 것 같다.(꼬부랑 그림을 봐서 그런 거 아니다!)
사람도 많고 애들도 많고 시끄러웠지만,
고흐의 그림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전시회가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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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el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