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으로 프리마켓 이란 걸 해봤다.
내가 연 건 아니고 막내 루미짱이 한국에서 물건을 잔뜩 가지고 와서 판매를 한다길래 신주쿠에 월급 받으러 갔다가 쫄래쫄래 하라주쿠로 따라갔다.
실은 신발을 잘못 신고 간 탓에 다리가 늠흐 아픈 나머지 그냥 집에 가려고 했는데,
딱 그 순간 문자가 와서 당장 달려갔다.
↑힘들어도 아파도 재밌는 건 포기 못 한다.
신주쿠에서 한 두 시간 동에 커피숍에 앉아서 일기 쓰다가 8월 목표 정리 하다가 옛날 일기 보면서 마음 다스리다가 했더니 발의 통증이 많이 없어졌더라.
하라주쿠 역에 내려서 도대체 어디서 장사를 하는 걸까 하고 가 보니 메이지 신궁 쪽으로 이어지는 곳에서 자리를 잡고 판매 중이었다.
오오! 멋쟁이!
정말 예쁜 악세사리들…
어디서 저런 예쁜 걸 많이 구해 왔을까 싶을 정도로 예쁘다.
무엇보다 싸다!
일본에서 저런 거 두배는 더 받는다고!
근데 싼 거에 비해서 일단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이 없다 보니 그리 잘 팔리진 않았다.
뭐 여기서 계속 해왔던 것도 아니고 손님을 잘 끄는 장삿꾼 스타일도 아니다 보니 참 힘들더라.
그냥 앉아서 놀며 사람 끌며 그렇게 장사를 하는데
한국인 선교활동하러 오신 아저씨도 만나고,
그 아저씨가 애들강매(그냥 권유였다)도 시켜 주고…
같이 프리마켓 연 일본인 아저씨랑 태국(맞나?) 친구도 만나고…
참 재미있었다.
아, 이거 진짜 장사 안 되도 무지 재미있다…
한국에서 물건 가져와서 팔면 꽤 재밌겠는데 싶었다.
예쁘다고 두 개나 질러 간 아가씨…
구경 왔다가 시세를 잘 모르고 더 돌아보고 온다며 돌아 간 집에 가서 후회 할 여중생.
갸르풍 빨간 보석 팔찌를 질러 가신 할아버지…
('선물 하시게요?'했더니 '아니 내가 화려한 걸 좋아해서'라던…후덜덜)
재밌었다.
그냥 앉아서 사람 구경하는 것도 재밌고,
거기 그러고 멍하니 앉아 있는 것도 재밌고,
막내 루미짱이랑 앉아 노는 것도 재밌고…
장사 접고 하라주쿠 이탈리안 음식점에서 뷔폐식 무한 피자와 스파게티도 즐거웠다.
스파게티는 맛이 없었고,
피자는 2판 반 먹고 4판 반은 직원들 안 볼 때 막내 루미짱의 무한 주머니에 다 집어 넣어 싸왔다.
(악세사리 장사다 보니 비닐을 많이 구비하고 있는 막내 루미짱.)
우린 유학생이니까요!!!!!!
오는 길에 너무 먹어서 토할 것 같은 배를 소화 시킨다고 하라주쿠에서 요요기하치만 까지 슬렁슬렁 걸어 가고…
즐거웠다.
다다~즐거웠다.
내 마지막 백수 생활은 이렇게 즐겁고 희망 차게 막을 내렸다.
아침에 일어나서 일지매가 끝났다고 우울했던 기분은,
오다큐 타고 급료 받으러 가면서 온 채용 합격 전화에 업!
신주쿠에 너무 일찍 도착해서 타스포 만들기 놀이도 해보고(주소이전 문제로 일단 보류했다.)…
급료 받아서 기분 업!
시원해 지니까 정신 차려서 기분 업!
프리마켓 놀이에 기분 업!
배터지게 먹어서 기분 업!
내일 일 나간다 생각하니 또 기분 업!!!!!
행운의 여신이 내게서 일지매를 뺏어 가면서 이렇게 좋은 걸 많이 주신 하루였다.
호홍호홍
여신횽 잘 부탁 해욤.(급DC체)
내가 연 건 아니고 막내 루미짱이 한국에서 물건을 잔뜩 가지고 와서 판매를 한다길래 신주쿠에 월급 받으러 갔다가 쫄래쫄래 하라주쿠로 따라갔다.
실은 신발을 잘못 신고 간 탓에 다리가 늠흐 아픈 나머지 그냥 집에 가려고 했는데,
딱 그 순간 문자가 와서 당장 달려갔다.
↑힘들어도 아파도 재밌는 건 포기 못 한다.
신주쿠에서 한 두 시간 동에 커피숍에 앉아서 일기 쓰다가 8월 목표 정리 하다가 옛날 일기 보면서 마음 다스리다가 했더니 발의 통증이 많이 없어졌더라.
하라주쿠 역에 내려서 도대체 어디서 장사를 하는 걸까 하고 가 보니 메이지 신궁 쪽으로 이어지는 곳에서 자리를 잡고 판매 중이었다.
오오! 멋쟁이!
정말 예쁜 악세사리들…
어디서 저런 예쁜 걸 많이 구해 왔을까 싶을 정도로 예쁘다.
무엇보다 싸다!
일본에서 저런 거 두배는 더 받는다고!
근데 싼 거에 비해서 일단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이 없다 보니 그리 잘 팔리진 않았다.
뭐 여기서 계속 해왔던 것도 아니고 손님을 잘 끄는 장삿꾼 스타일도 아니다 보니 참 힘들더라.
그냥 앉아서 놀며 사람 끌며 그렇게 장사를 하는데
한국인 선교활동하러 오신 아저씨도 만나고,
그 아저씨가 애들
같이 프리마켓 연 일본인 아저씨랑 태국(맞나?) 친구도 만나고…
참 재미있었다.
아, 이거 진짜 장사 안 되도 무지 재미있다…
한국에서 물건 가져와서 팔면 꽤 재밌겠는데 싶었다.
예쁘다고 두 개나 질러 간 아가씨…
구경 왔다가 시세를 잘 모르고 더 돌아보고 온다며 돌아 간 집에 가서 후회 할 여중생.
갸르풍 빨간 보석 팔찌를 질러 가신 할아버지…
('선물 하시게요?'했더니 '아니 내가 화려한 걸 좋아해서'라던…후덜덜)
재밌었다.
그냥 앉아서 사람 구경하는 것도 재밌고,
거기 그러고 멍하니 앉아 있는 것도 재밌고,
막내 루미짱이랑 앉아 노는 것도 재밌고…
장사 접고 하라주쿠 이탈리안 음식점에서 뷔폐식 무한 피자와 스파게티도 즐거웠다.
스파게티는 맛이 없었고,
피자는 2판 반 먹고 4판 반은 직원들 안 볼 때 막내 루미짱의 무한 주머니에 다 집어 넣어 싸왔다.
(악세사리 장사다 보니 비닐을 많이 구비하고 있는 막내 루미짱.)
우린 유학생이니까요!!!!!!
오는 길에 너무 먹어서 토할 것 같은 배를 소화 시킨다고 하라주쿠에서 요요기하치만 까지 슬렁슬렁 걸어 가고…
즐거웠다.
다다~즐거웠다.
내 마지막 백수 생활은 이렇게 즐겁고 희망 차게 막을 내렸다.
아침에 일어나서 일지매가 끝났다고 우울했던 기분은,
오다큐 타고 급료 받으러 가면서 온 채용 합격 전화에 업!
신주쿠에 너무 일찍 도착해서 타스포 만들기 놀이도 해보고(주소이전 문제로 일단 보류했다.)…
급료 받아서 기분 업!
시원해 지니까 정신 차려서 기분 업!
프리마켓 놀이에 기분 업!
배터지게 먹어서 기분 업!
내일 일 나간다 생각하니 또 기분 업!!!!!
행운의 여신이 내게서 일지매를 뺏어 가면서 이렇게 좋은 걸 많이 주신 하루였다.
호홍호홍
여신횽 잘 부탁 해욤.(급DC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