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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처음으로 본 일드다.
사실 파견의 품격을 보려고 찾아 다니다가 파견의 품격 용량이 다들 너무 커서 내 컴퓨터가 버티지 못 할 것 같았다.
그러다가 발견한 드라마였다.
제목은 정말 많이 들었고, 캇툰이라는 일본 최고의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도 나오며, 내가 좋아하는 김덕배(Keep the Faith)란 노래가 엔딩으로 쓰였다 그래서 한번 볼까 했던 드라마였다.

드라마가 재미있었다기 보단 안 어울리는 김덕배가 참 좋았다.
드라마도 드라마 나름데로 재미있었지만, 뭔가 아쉬운 기분이 참 많이 들었었는데…
요새 항상 느끼는 일드에서의 아쉬움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내가 느끼는 아쉬움을 공통적으로 느끼는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난 이 부분이 누락되면 심히 재미없다고 느낀다.
그 것이 바로 공간적이 부분이다.

내 머릿속엔 뭐가 들었는지 이상하게 어린 시절의 기억이라던가 옛날 이야기를 할 때 친구를 기억한다거나 그 때가 몇 살이었는지를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그 때 어디였었는지를 기억하는 버릇이 있다.
이사를 자주다니고 전학을 자주 다녀서 그런 건지,
몇 살 때가 아니라 어디 살 때, 어느 학교 다닐 때, 그 때 그 교실에서 라는 식으로 기억이 나서 대충 그 때가 언제였는지를 때려 맞춘다.

그렇다 보니 드라마에서 그 부분을 제대로 다뤄주지 않으면, 쟤들이 뭐하는 애들인지 까먹어 버린다.
3분기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에서도 그랬다만,
한참 보다가 얘들이 고등학생이란 걸 까먹었었다.
분명 교복까지 입고 나옴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이지 못 한 학교 배경에 그다지 많이 나오지도 않는 학교라는 공간의 탓인지 순간적으로 학생이란 걸 잊고 보기도 했었다.

요새 일드는 드라마 제작비가 공간적인 부분을 빼고 캐스팅에 쏟아 붇는 다는 기분이 많이 들 정도로 캐스팅은 빠방한데 공간은 일정 공간만 정해놓고 팽창하질 못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뭐 그도 그럴 것이 11화면 끝나는데 공간 많이 만들어서 뭐하랴 싶지만,
그래도 아쉽단 말이다.

여하튼 드라마 자체는 한 화 한 화 이번엔 또 얘들이 무슨 짓을 할까 라는 기대감에 젖게 만들고, 어린 것들의 우정에 감동받을 수 있는 드라마였다.
학원물의 우정은 언제나 내 어린 시절 친구들에게 미안함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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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el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