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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이바 자유의여신상/레인보우브릿지

연속 홀리데이가 이어졌다.
알바에서 잘릴 까봐 조마조마 한 가슴으로 잔뜩 쫄은 채 다시 현실로 돌아가자 마자.
케이크 만5천원 어치를 엎어 버렸다.
사실.
배가 고파서 줏어 먹으려다가 자존심이 있어서 참았다.

(이런 그지…)

럭셔리 도쿄.
친언니가 왔을 때랑은 다른 느낌의 홀리데이였다.(경유여행과 겸사여행)
사촌 언니와 그 동료분들께 정말 감사한다.-_ㅜ

사실 친언니랑 논다고 5일을 내리 빼 버려서 알바를 못 빼고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잘릴 위험을 감수하고 쿠션을 목에 끼고 열연을 펼치며 감기몸살로 위장해 홀리데이를 얻어냈다.
사실대로 말해도 좋았을 것 같지만 왠지 너무 자기 논다고 빼는 날이 많으면 그럴 것 같아서 아예 안 빼려고 했는데-_ㅜ
언니들이랑 함께 있다보니 늠흐 즐거워서 오랜만에 연기를 해봤다.
연기를 워낙 못 해서 안 하는데 이번엔 정말 절실했다.

금요일에 나리타 까지 언니를 배웅 하고 돌아오는 길에 펑펑 울면서 사촌언니 한테 전화 했을 때 언니가 많이 아파서 연락을 못 받았다고 하더라.
사실 그 땐 연락이 안 되길래 다행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 때 언니랑 통화가 됐다면 나 아마 이미 례커피숍 직원 명단에서 제거 됐을 지도 모르며=ㅂ=;
그 상태로 만났으면 아마 언니 붙들고 막 울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음날 출근해서 일 하는데 언니한테 전화가 오길래 화장실 간다 그러고 튀어 나가서 통화 성공!!!
근데 언니는 일본에서의 황금 휴일을 하루 종일 호텔방에서 누워있었다고 하더라.
ㅜ_ㅜ그래서 연락이 안 됐구나 생각하니까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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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창밖에 보이는 레인보우브릿지


그리고 저녁에 급 만남이 잡혀버렸다.
그렇게 알바를 마치고 나의 친구 GPS를 켜고 언니를 만나는 것 까지 성공!!
(GPS없으면 즈그 집도 못 찾을 길치 놈.<-호텔 다 찾아 놓고 바로 앞에서 뱅글뱅글 돌고 돌았다는 전설)
언니는 좀 아파 보였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진 것 같았다.
호텔 프론트에서 약을 삥뜯어 낸 후 언니들과 술집가서 밥 먹고 라면집 가서 라면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 후로;
그녀는 게스트 하우스에 돌아오지 않았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
(GPS꺼진 거 아님)

언니랑 보낸 이틀은 참 즐거웠다.
한국에선 볼 수 없는 언니의 모습이랄까…
많이 자유로워 보였다.

만나자 마자 밥을 먹긴 해야 하는데 내가 그 근방은 가본 적도 없는 곳이라 어딜 가야 할지 몰라 헤매다가 아무곳에나 들어 간 이자카야-_-ㅋ
가서 안주만 시켜서 신나게 먹고 나왔다. 풋. 미안 김흥수 닮은 잘생긴 알바생.
살짝 배를 채운 우리는 일본에 왔으면 라면을 먹자! 하고 나오긴 나왔는데 아는 곳이 없어서 올라오자 보인 경비실에 가서 물어봤다.
'혹시 이 근방에 라면집 있나유?'
그랬더니 아저씨가 친절하게 밖에 까지 뛰어 나와서 글자(한자 못 읽을까봐) 까지 써 주면서 방향까지 정확하게 알려주며 간판 색깔까지 몇 번이고 이야기 해주면 알려주셨다.
그래서 우린…
"부인이 하는 집인가 보다"
라고 생각했다.
라면은 대략 성공적이었다.
특히 난 시오라면은 처음이었는데 요렇코롬 맛난 물건이구나! 라며 자주 먹어야지 하고 생각했다.
근데 우리집 근방에 시오라면집 없다.

그리고 나와서 까페를 찾아 해맸다.
근방에 보이는 까페는 다들 11시에 닫더라.
까페가 설마 11시에 닫겠어! 라며 들어간 커피숖.
알바생이 야마모토 유스케를 닮아 있었다*-_-* 아 이 동네 알바생들 왤케 잘 생겼어?
ㅋㅋㅋ
'죄송합니다 곧 영업이 끝나거든요'
라며…
'다음 번에 꼭 다시 만나길 바랍니다'
라던…
야마모토 유스케를 닮아 있는 총각.
그리워서 내가 글로 이사를 가고프다만 난 잘생긴 당신보다 내 직장이 더 중요해서 그러질 못 하겠구려.
날 용서하시게.

그리고 겨우 찾아 간 까페 겸 바~
요렇게 같이 있는 곳 보기야 많이 봤지만 들어간 건 처음이었는데 꽤 편리하다고 느꼈다.
초낸 쪼끄만 피자 맛났어욤*-_-*.

나야 일찍 돌아갈 생각이었지만 뭐 여기까지 쓴 거 보면 이미 신주쿠로 돌아갈 생각이 없어보인다.

그래서 언니들 따라 숙박하고…
다음날 일 째고…
야마노테센 타고 눌루랄라 우에노 갔다가, 유리카모메타고 눌루랄라 오다이바 갔다가.
먹고 먹고 또 먹다가.
(밥 먹고 커피 마시고 케이크 먹고 밥 먹고 후식 먹고 커피 마시고…)
신주쿠로 돌아가기 싫어서 하룻 밤 더 자고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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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커피빈 도토리 커피숖


새벽에 일어나 출근한다고 신주쿠로 돌아왔다.
아…언니들 가는 것도 못 보고-_ㅜ
늠흐 미안했는데 무려 언니가 공항에서 전화도 해줬다.
고맙다니 뭐가;ㅂ; 내가 더더 고맙쥐!
고맙고… 잘 해주지 못해 미안하고… 아쉽고…
이번 여행에서 내가 가족이면서 언니에 대해 정말 많이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미안하기도 하고, 친척들이랑 연락 좀 자주해야겠다 느꼈다.
사실 언니랑은 사는 세계가 좀 다르다 보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정말 가까워 보이는 나리랑도 알고 보면 난 나리에 대해 정말 아는 게 없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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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elsea!!